해가 바뀌면 중학생이 되는
녀석~
특별히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은
아닌데
점점 더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줄어가고 특히 편독이 심해져서
좀 더 다양한 읽을거리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겨울방학동안은 중학 독서평설을 보기로
했답니다.
아직은 초등이라 초등독서평설을
기대했었는지,
' 왜 벌써 중학 독서평설이냐고~~초등
독서평설에서 보고 싶은 컨텐츠가 있었는데..'.
앙탈을 부리며 너무 아쉬워하네요.
ㅎㅎ
독서평설을 보기 이전에는 월간지를 보면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 집중해서
2~3일만에 보고 한달 내내 책 한 권
들춰보지 않다가
다음달 월간지가 도착하면 또 며칠
반짝 보는 식이였지요.
하지만 이번 여름
초등 독서평설을 보면서
계획표를 참고하여 독서평설을 보는
방법을 제대로 익혔기에
이번엔 따로 말하지 않아도 컨텐츠를
세세하게 살펴보며
계획표의 양이 적당한지 꼼꼼하게
따져보네요.
역시 한 권을 봐도 제대로 보는
방법을 알아야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초등 독서평설과는 전체적으로 카테고리
분류자체가 다르네요.
< 현장체험 >, <
문학고전 > , < 교과내신 > , < 토론논술 >로 크게
분류되어 있는데 그나마 책 읽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지금까지 중학 독서평설에서 문학
고전파트가 가장 마음에 든답니다.
문학 고전 파트의 헨리크 입센의 「
인형의 집」 과 이명랑의 「 단 한번의 기회」는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며 도서관에서 따로
책을 빌려왔더라구요.
그 동안 자신이 잘 몰랐던 책들도 많이
발견했다며
중학 독서평설에 나와 있는 전태일
컨텐츠를 읽고 인터넷의 더 많은 자료도 찾아보고
요즘처럼 시국이 어수선한때에 자신과는
별 상관없을 것 같았던
민주주의 그리고 근로기준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새롭게 알게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중학 독서평설과 책 읽기가 이렇게
연계되는구나 싶어서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각 분야별로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지 않으면
절대 읽어보지 않았을 기사들이 정말
많네요.
사실 어른인 저도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찾아서 읽었는데...
아이의 독서평설 워크북을 채점하기
위해서 함께 그 분량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살아가는 기준에서만 세상을
바라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엄마도 좀 다방면에 두루두루 관심을
두면
아이들도 보고 배울텐데라고 반성하게
되네요.
이렇게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해진 컨텐츠를 읽고 워크북을 풀어요.
예전에는 워크북을 대충 풀었는데
이번에는 글자도 꼼꼼히 정성들여 쓰면서
하루 일과 중 독서평설을 빼 놓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라 읽어라 해서
어쩔 수 없이 읽는 것 같더니
요즘은 스스로 필요에 의해 재미를
붙이고 읽어서 참 보기 좋습니다.
요즘처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줘야 될까
아이도 뉴스를 보고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대충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듯
하지만
< 이슈 플러스 NIE >
에서 핵심을 짚어주는 사회이슈들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으니
아이들 입장에선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런 사건들을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토론 수업에도
참여해보았는데,
자신이 책이나 기사를 읽은 뒤 생각한
것을 글로 옮겨쓰는 연습을 자주 하는 것이
토론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지금은 이렇게 워크북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꾸준히만 활용해준다면 꼭
정기구독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