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문석이 뭐예요? 돗자리 이름이 화문석인가?"
"우리 예전에 짚풀 생활사 박물관에서 알록 달록 물들 예쁜 짚으로
컵 받침 만들었던거 생각나니?
쉽게 말하자면 그런거 비슷한건데 그런 알록달록한 왕골로
꽃모양을 놓아서 짠 돗자리를 화문석이라고 해
그냥 쉬운말로 꽃돗자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갑자기 화문석을 왜 궁금해하나 했더니
가문비어린이에서 즐거운 동화 여행시리즈로 이번에 출간된
<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를 읽고 있는
중이네요.
워낙 외계인이 등장하는 어린이 도서가 많아서인지...
이번에는 어떤 외계인이 등장하는지 상상력의 나래를 펴며
제목만 보고 얼른 집어들었는데...
외계인에 대한 상상과는 살짝 거리가 먼~~이야기 였다는
ㅎㅎㅎ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LgnshqDo.JPG)
공상 과학에 푹 빠져 사는 주인공 예지는 엄마의 고향인 강화도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C67u0Voc.JPG)
저희 가족도 강화에 자주 놀러가는데 정말 딱 이런
풍경이예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HzzECKcp.JPG)
강화도에서 등에 혹이 솟은 몸이 불편한 이웃집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요.
아저씨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멋지게 완성되는 화문석을 보며
아저씨의 등에난 혹에서 외계인의 초등력과 같은 힘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EMV72O0a.JPG)
" 나 박물관에서 저런 거 본적 있는데~
저 기구가 화문석을 만드는데 쓰이는 도구였구나!!
저 돌이름이 고드랫돌인건 처음 알았네~~"
집에서 사용하는 돗자리를 볼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그림을 통해서 돗자리를 만드는 과정을 알고나니
줄이 많아서 만들기 쉽지 않을텐데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저씨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만큼 뛰어난 솜씨를 가지신
분이니
화문석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날 수 밖에요^^
아저씨의 아이들은 예지가 아저씨를 놀린다고 생각하지만
예지는 아저씨의 혹에서 정말 외계인 같은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NwM37614.JPG)
지금은 좀 덥다 싶으면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시대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시절엔
여름철에 화문석을 마루에 깔고 그 위에 눕거나 앉으면
더위를 날릴 수 있어 널리 애용되었던 생활용품 중
하나랍니다.
신라시대에 이미 화문석 생산을 담당하던 관청이 있었고,
고려시대엔 외국에까지 널리 퍼져 인삼과 함께 중요 수출품 중
하나였데요.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죠^^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LXeahKS1.JPG)
왕골을 직접 심고 수확해 말리고 색깔을 입혀 손으로 하나하나
짜야하니...
정말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dpeSsrXH.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f/o/foretnoi/vpBv1JHK.JPG)
강화도에 화문석이 유명하지만 강화 고인돌이나 매화마름
군락지처럼
다른 유명한 것도 많답니다.
강화도 하면 보문사와 참성단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그 이외에 색다른 볼거리들도 정말 많네요.
사회 교과와도 연계되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남아있는 강화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만나게 해 주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