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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생각사전 - 인성과 생각머리를 키워 주는
양태석 지음, 추덕영 그림 / 세종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큰아이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아침 고전 독서 읽기 모임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평소에 접하지 않는 고전을 좀 더 흥미있어하고
아침시간에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는 의미에서 스스로
참여했는데,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반복해서 읽다보니
그동안 책을 소모적으로 읽었구나라는 반성과
좀 더 차분히 책을 음미하고 되새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더 다른 시각의 독서를 많이 권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인문학 관련
도서랍니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또 인간과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인간의 사상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지요.
그 깊이를 떠나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는 학문이 인문학인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인문학 책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고르기 힘들 정도인데요.
제가 이번에 고른 [ 인문학 생각사전] 은 책 속의 목차를
한번 훑어보고 나니 내용이 궁금해서 고른 책이랍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성장기에 이런 정답이 없는 문제들로 고민하게
되지요.
요즘 아이들은 공부때문에 이런 문제를 고민할 시간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깊을수록
실제 나에게 이런 의문이 찾아왔을때 즉흥적이지 않고
신중하게 결론 내리고 한뼘 더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직업을 고르는 기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조차 부를 중심으로 평가되는
것 같아요.
한때 우리 아들도 입버릇처럼 어른이 되면 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부와 행복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는 생활의 편리함을 도와주는 도구이지요.
물론 그 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도 있고,
기대이상으로 많은 풍족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도구만으로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답니다.
바로 사람의 욕심때문이죠.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지만,
부자가 되더라도 마음이 따뜻한 부자,
남의 아픔에 함께 아파할 줄 아는 부자가 되어야
행복이란 궁전이 완성된다는 글을 읽으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명사들의 명언을 통해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하고,
그들의 경험에서 얻어낸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네요.
주제와 관련된 간결하지만 임팩트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함께 생각해보기> 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밥상머리 주제로
정하거나
가족회의 시간에 얘기해보기를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풀어놓은
초등학생을 위한 [ 인문학 생각사전 ]
이 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