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부터 세계의 이름있는 석학과 CEO들이 인문학 도서를 즐겨 읽는다고 하자
우리나라에도 기다렸다는듯이 인문학 도서 붐이 일었답니다.
인문학적인 지식이 창의력과 연결되고 경쟁력이 되는
융합적인 인재상과 연결되는 시대적 흐름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인문학 도서는 어릴때부터 쉽게 접하는 장르의 책이
아닌지라
인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하니
왜 읽어야하는지는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은 채
어떻게 인문학 책을 읽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들에게 유익하다고 하니 일단 많이 읽히고 보자 이런
마음이였는데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학부모님들께 길잡이가 되어줄 안내서
『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이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 임성미 선생님이
초등 부모를 위한 인문독서 코칭 노하우를 담은 책이랍니다.
이 책은 인문독서의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문독서가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또 독서 습관을 들이는 방법 , 집에서 인문 독서를 시작하는
방법등
초등자녀와 함께 인문독서를 실천할 수 있는 로드맵을 담고
있어요.
< 초등 부모를 위한 연령별, 단계별 독서 코칭법 >
< 초등 저학년, 고학년 추천도서 150권 수록 >
등
실제로 내 아이에게 맞는 인문독서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저도 첫 장을 펼쳤답니다.

" 인문독서는
유행이 아니라 생존력이다 "
우리가
인문학을 읽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배우고 즐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인데요
요즘처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과정이 생략된 교육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때 스스로 해결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신력 또한 배움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거라고
해요.
그럼
인문학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얻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타인과 공감을 나누는 방법이랍니다.
대처하는 능력과 공감하는 능력이 있다면
헤쳐나가지 못할 일이 없어보이는데요.
하지만 인문학 책을 혼자서 많이 읽는다고해서
그런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닌가봅니다.
다른사람과 소통하면서 책을 읽을때 비로소 진정한 독서가 완성된다네요.

저도 모든 교육의 기본은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학년때까지는 잠자리들기 전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에서 읽었던 내용의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보거나 만들어보기도
했었는데...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 혼자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고
엄마가 읽히고 싶은 책의 리스트를 만들어 읽으라고 반강제적으로 권하기도
하고
미덥지 못할 경우엔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라거나
책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던지곤 했었지요.
이런 반 강제적인 독서는 규칙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긴
했지만
진정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나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해보는
즐거운 독서시간을 만들어 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 동안은 글자만 읽는 독서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부모는 대화를 통해 적절한 반응과 질문, 약간의 정보를
제공하면
아이들은 흘려보낼 수 있었던 일상의 작은 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이런 경험이 반복될수록 부모와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움을 느낀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되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도
넓어진다는군요.
책을 매개로 아이는 부모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라는
말이
그 동안 무조건 책을 많이 정독하라고만
아이들에게 강조했던 저에게
그 동안의
일방적인 독서습관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더군요.
왜 아이들에게 인문도서가 이 중요한지 초등독서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올바른 독서코칭에 대한 실천방안을 알려주는 딱 맞는 책을 이제야 만난 것 같아요.
사실 요즘 워낙 쏟아져 나오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의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왜 인문학을
접해야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구호처럼 인문학을
읽어야한다는 메아리로 남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직접 실천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있어
훨씬 실행에 옮기기 쉬울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이 책을 읽고 토론 하고 글을 쓰도록 지도해야하는 독서교육의
중요성.
부모가 먼저 시작하는
인문독서
아이들과 그 범위를 넓혀가며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다른 해답에 대해
토론해보면서 작가의
생각 뿐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것들이
초등독서에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의 부록으로 나온 독서달력을 채우며 매일 최소한 한 권씩의
책이라도
읽어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네요.
그 동안 독서기록장에 적어 놓았던 책들을 옮겨적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책을 읽었던 흔적들에 흐뭇해하더군요.
그 동안은 양적인 독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아이가 읽은 책의 일부분이라도 꼭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을 매개로 좀 더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할 수 있고
아이들의 생각이 자라는 걸 자주 많이 발견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