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 생명 -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장성익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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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파소 출판사의 < 생각이 크는 인문학 > 시리즈는

민서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면서​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가끔 이런책에도 관심이 있나 싶을정도로 뜬금없는 주제의 책을 빌려오기도 해서,

단순한 호기심이려니 했는데, 신간이 나오면 꼭 빌려오더라구요.

아들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책이니 저도 신간이 나오면 왠지 반갑네요.

바쁜 경쟁사회 속에 앞만 보며 달려가는 아이들에게

가끔은 주위를 둘러보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전이 오래된 책이나

옛 사상가의 사상들을 재해석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 >는 단순히 지식을 넓히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해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10권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14년의 세월호 참사와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등

소중한 가치를 지녀야할 생명이 얼마나 하찮게 치부되고 있는지를

가슴아프게 일깨워주는​ 사건들을 보면

우리가 다시 한번 생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다소 무거운 주제인 것 같지만

생명이란 무엇인지 동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명 복제에 관한 윤리적인 문제들,

그리고 삶과 죽음 더불에 모든 생명이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이들이 보는 인문학책이니 
가볍게 읽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어린시절 아이들의 가치관의 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주변에 의식하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더라구요.

​책의 내용 중 민서가 특별히 관심 있어하던 생명 복제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우리가 잘 아는 복제 양 돌리와 황우석 박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인위적인 생명의 탄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점 이외에 반드시 어두운 부분도

양면의 칼처럼 함께 존재하지요.

인간은 고유하고 독창적인  존재인데,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망가뜨리고

어떤 필요에 의해 유전자가 사전에 정해진대로 태어난 다는것 자체가

​복제된 누군가에게도 또 그 대상자에게도 결국은 상처가 될 것 같네요.

이 부분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좀 오싹하더라구요.​

​안락사나 유전자 조작 그리고 동물학대로 탄생되는 요리 이야기등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어쩌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주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들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인문학 책으로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책도 꼭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을파소의『 생각이 크는 인문학시리즈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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