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단위로 크기를 구하라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10
장혜원.김민회 지음, 이지후 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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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다 집에 돌아왔는데도 인기척을 못들었는지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 아들이 궁금해서

문을 살짝 열어보니 독서 삼매경입니다~~

" 무슨 책을 그렇게 재미있게 읽고 있길래 엄마가 오는 소리도 못들었어~~"

하고 책을 살펴보니 집에 있던 책이 아닌 처음보는 책이더라구요.

"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야?" 하고 물으니

"아뇨~좀 전에 택배아저씨가 주고 가신 책이예요.

예전에 이 시리즈 도서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잼있어서

얼른 읽어보는 중이예요." 라고 하네요.

이번에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서포터즈 2기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 수통과 > 시리즈 5권이 도착했네요.

사실 방학이 되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겠다 하고 찜해 놓은 도서인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저도 기쁘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시리즈 ] 는 총 10권이 1세트 구성인데요.

고학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랍니다.

우연히 마주친 사건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과학적 수학적 호기심을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는 책이예요.

기초에서 응용까지 과학과 수학의 절묘한 만남으로

과학 창의력과 수리 사고력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답니다.​

집에 도착한 5권의 책 중 어떤 책을 가장 먼저 골라 들었나 봤더​니

10권 < 잃어버린 단위로 크기를 구하라!​ > 를 읽고 있네요.

사실 수학문제집 풀때 단위가 나오는 단원에 실수를 종종 하는 편이라...

단위에 대해 개념을 확실하게 짚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라면 스스로 단위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단위 사이의 연관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책의 서문에 "서로 달라보이는 수학과 과학이지만

틀림없이 통하는 점이 있고

이 사실을 여러 가지 크기를 재기 위해 필요한 ' 단위 '를 중심으로

확인해보려고 한다"니 어떤 내용일지 더 궁금한거 있죠?

​늘 바쁜 엄마 아빠 덕분에 해듬이는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름방학도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카세트 - 선풍기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하죠?

과학자이지만 괴팍한 할아버지의 낡은 무전기를 줍게 되면서​

우연히 외계인 위니테 별의 왕자 클리욘과 교신하게 됩니다.

우주 마녀의 시샘으로 길이를 나타내는 말과

무게를 나타내는 말인 단위가 없어지면서​ 위니테 별은 혼란에 빠지고

우주 마녀가 주고 간 문제의 해답을 찾기위해

클리욘과 해듬이, 오필이는 지혜를 모아 마녀가 낸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는데요.

마치 내가 책의 주인공인 해듬이가 된 것처럼

노트에 문제를 적고 풀어보려​는걸 보니 이미 책 내용에 쏙 빠진것 같아요.


단위를 알면 길이, 무게, 질량, 들이, 부피, 밀도, 온도, 속력

더 나아가서는 중력과 우주의 탄생까지도 밝혀낼 수 있답니다.

수학에서만 쓰이는 줄 알았던 단위가 과학원리와 만나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 오네요.







이미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도 있고 앞으로 배울 내용도 있지만

단위라는 주제에 맞게 펼쳐진 수학과 과학 원리 속으로 저절로 빠져들게 되네요.

요즘 워낙 스토리텔링 관련 책이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단순한 이야기를 대화체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사건과 대화의 맥락 속에 핵심 개념과 원리를 조화롭게 담아낸것이 특징이랍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사건을 통해 자연스럽게 핵심 개념에 접근하는

공부방법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이 되는것 아닐까요?​

자음과 모음의 수통과 덕분에

이번 겨울방학은 좀 더 색다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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