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 사도 >
영화의 인기 덕분인지 사도세자에 관한 책들이 최근 들어 자주 눈에
띄는데요.
초등학생들이 읽어볼만한 사도에 관한 역사동화가 있어서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왕이 세자를 죽인
사건
그 이면에는 복잡한 당대의 정치가 얽혀 있답니다.
순순하게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된 사도
왜 영조는 아들인 사도를 죽일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사도세자와 그 시대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어릴때부터 총명함이 남달랐던 세자 이선은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무예를 익혀 나라를 튼튼히 하고 백성들을 편한하게 살게 하고
싶었답니다.

나랏일을 가르치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대리청정을 시켜놓고
세자의 뜻대로 할 수 없는 꼭두각시 노름을 시키며
사도세자와 영조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갑니다.
영조의 의견을 물어보아도 세자를 꾸중하고,
자신이 처리한 일을 말씀드려도 세자를 꾸중하고
무엇을 해도 꾸중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무서워하고 밀어내는
사도세자는
병도 얻고 살얼음판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지요.

나주 벽서 사건이후로 세자를 눈엣가치처럼 여기던 노론은
나경언의 모함이라는 덫을 놓고 사도세자를 독 안의 쥐로 몰고
갑니다.
결국 사도세자의 죽음으로만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는 걸 안
영조는
비정한 아비이지만 아들에게 자결을 명하고
세손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세자빈 또한 드러내고 반발할 수
없었네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혜경궁 홍씨 또한 참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비운의 세자 사도세자는 뒤주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노론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영조의 입장에선 사도세자의
죽음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는 몰라도,
부모의 입장에선 참으로 비정한 아버지가 아닐 수 없네요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사도세자는
너무 어린 나이에 세자에 책봉되어 정쟁의 대상이 되고
말았는데요.
누구나 역사를 배우면서 한번쯤은 궁금해할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동화로 만나본 다면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