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열풍이 불면서 가장 주목받았던 책이
명심보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양을 갖추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위한 필독서로
이용했던 교과서 같은 책 명심보감!
저도 그 열풍에 동참해서 아이들이 손쉽게 볼 수 있는
명심보감도 몇 권 구입했었는데
막상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기만 했지,
정작 저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부분 부분 필요한 것만 발췌해서 보고 말이죠.
우리 작은 아이 담임선생님은 친구들이 잘못을 했을때
명심보감 한 구절을 따라쓰는 반성문을 벌로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참 좋은 방법이죠?
아이들이 명심보감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그 귀절을 따라 쓸때만이라도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는 명심보감을 주제로 한 책이 나오면
그 책이 무엇이든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그린북에서 재미있는 명심보감 관련책이
나왔어요.
[ 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이 책은 명심보감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내용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에 얽힌 이야기와 음식문화로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아빠 책에 동생이 낙서하는 걸 보고는 큰일났다고 동생을 겁주던
진국이는
아빠 책의 글자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 글자들을 붙잡으려다
낯선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 곳에선 만난 심심할매는 진국이에게 맛있는 요리와 함께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명심보감의 구절을
알려줍니다.
명심보감은 오래된 고서라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단순한 글과 그 속에 담긴 의미도 어렵지
않답니다.
다만 그것을 다 알고도 꾸준히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지요.
이 책에는 간단한 요리법도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민서랑 같이 이 책을 보다가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요리법이 나오기에 자꾸 들여다보다보니 한 권 금방 뚝딱
읽었네요.
대장부가 잘못을 용서하는 것처럼
상대의 잘못을 용서하고 싶을 만큼 맛있는 굴비,
욕심을 내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치 않은 탕평채,
남의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 사람과 달리
연장 탓을 하지 않는 장인의 불고기와 같이
맛있는 요리 속에 담긴 [ 명심보감 ] 속 지혜를
심심할매가 해 주는 음식을 맛보며 알아보는 맛있는 명심보감
이야기
서양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 음식과 문화도 함께 알려주는
< 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