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어린이 이도영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3
강이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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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초등 1학년에 입학하고 나서 학교에서 하는 대회에서

꾸준히 상장을 받아오는 편이라 큰 감흥이 없는데요.

올해 입학한 작은 아이는 늘 오빠의 그런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자신도 학교에 입학하기만 하면 상장을 많이 받아올 줄 알았나봐요.

상장을 받아와도 오빠는 늘  최우수상이고 자신은 우수상이라

상장을 받아온 날도 썩 크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겨울방학 전 1년동안 열심히 알차게 독서기록을 한 아이에게 주는

최우수상을 받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했었지요~

엄마의 칭찬을 엄청 기대했던 시은이는

그날 오빠가 내미는 3개의 상장을 보고는 울어버렸답니다.

그래서 시은이는 상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이라면 아마 누구라도 상을 받고 싶어할거예요.

자신이 느끼는 뿌듯함도 있겠지만,

상장이라고 쓰여진 종이 한장에는 자신이 부여한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엄마의 칭찬, 친구들의 박수소리, 친구들의 부러운 눈빛등

그 순간만큼 누리고 싶은 것들이 아이들에게 있겠지요.

이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책이 있어

시은이랑 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 착한 어린이 이도영 > 은 상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과

그것 때문에 자신을 속이고 모두를 속이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솔직해지는 과정을 담은 유쾌한 동화책이예요.

허리가 아파 병원에 계신 엄마를 주말만 만나는 도영이는

친구들이 상장을 받아도 자신이 건강한 것을 엄마가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옆 침대에 있는 환자의 아들이 받아온 상장을 보고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걸 본 도영이는

자신도 엄마를 기쁘게해드리려면 상장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아무리해도 상장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되자

컴퓨터로 가짜 상장을 직접 만들어 걸게 되고 같은반 친구에게 들키고 말아요.

하지만 도영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일기를 쓴답니다.


시은이는 도영이는 참 나쁜 아이라고 말하면서도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는 마음은 자신도 이해한다고 말 하더군요.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엄마 아빠에게 가장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시은이가 상장을 받아와도 아이가 흡족할만큼 칭찬이 부족했나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자신이 아닌 기뻐할 엄마를 위해 상장을 받고 싶다는 말이

참 아프게 들리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 보다는 더 많은 것들이 소중한 가치가 있으니

그런 가치있는 것들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할애해보자고 약속했어요.

상 때문에 마음에 상처난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며 위로받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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