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이 되면서 재미를 알아버린 과학동화
<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시리즈의 3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시리즈의 묘미는
과학적 사실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사건 자체에 더 중점을 두어 이야기의 줄거리를 통해서 과학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점인데요.
수업시간에 배우는 과학 교과서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웠던 개념과 원리를
이야기 형식으로 읽음으로써 꼭 이 책에서 과학적 지식을
찾아야겠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내가 몰랐던 과학의 신비를 발견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시리즈죠.

1권부터 읽으면 아로와 공부균 선생님의 만남과 주변인물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만.
각 권별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부분부터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리즈를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아로네 옆집으로 수상한 분위기의 공부균 선생님과 선생님의 딸 혜리가
이사를 오면서
아로와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에서 하는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을 싫어하던 아로와 친구 건우는 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죠.
과학교실에는 남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과학교실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면 색다른 세계로 이동 할 수
있답니다.
2권부터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다뤄보는데요.
2권의 날씨에 이어 3권은 곤충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네요.


친구들이 죽이려하는 애벌레를 구한 아로는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 복숭아 나무 밑에 애벌레를 몰래 숨겨놓고
키워요.
애벌레를 보기 위해 과학교실로 들어온 아로와 건우는 과학교실에 있는
빵을 먹자
곤충으로 변하고 마네요.
각 권에서 여러번의 변신과정을 본 터라 이젠 아로가 곤충으로 변하는
것도 새롭지 않네요^^
곤충이 천재라는 말이 믿어지시나요?
이 책을 보면 왜 곤충이 천재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직접 곤충이 되어 세상 모든 곤충들에 대해 샅샅히
파헤쳐볼까요?
지구에 인간이 살기 시작하던 때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사라온
곤충들은
지구의 환경이 변할때마다 자신들도 변화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아로와 혜리는 직접 곤충으로 변신해보면서 곤충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완전 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을 겪으면서 어른 벌레가 되어가는 과정도
깨닫게 되죠.



그리고 아로의 첫사랑 곤충소녀 연두~
연두는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버려요~
초등 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곤충에 대한 모든 것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 은
꿈속에서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모험이야기를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길러줍니다.
무엇보다 별도의 핵심정리란이 없어서 아이들이 일반적인 동화책처럼
느끼기 때문에 더 인기가 있는지도 몰라요.
대부분의 과학동화는 줄거리 속에 과학원리를 넣어넣고 마지막엔
정리하는 지식 페이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스토리텔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이야기를
꼼꼼하게 읽는 만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재미있는 동화책처럼 언제나 부담없이 꺼내서 읽어볼 수 있어서
더욱 잼있게 느끼는 것 같네요.
왜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기다리는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