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기는 아이 늘 책 읽는 아이 1
어린이창작동화연구회 글, 김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는 계단에서 가위바위보 게임 하는걸 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계단만 보면 통과의례처럼 아빠나 오빠와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는데요.

한동안 가위바위보를 하고 나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조르거나 자신이 이기지 못해 울곤 했어요~

이건 단지 재미로 하는 게임이라고~ 무엇이든지 이길수만은 없다고...

때로는 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해야 나중에 혼자 일어서는 법을 알 수 있다고...

결과자 좋지 않아 속상해할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어느날부터는 이건 게임이니까 재미있으면 된거지? 하고 웃으며 묻더라구요. 

경쟁사회속에서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서 그런지...

함께 어울리는 것 보다는 이기고 도드라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책

< 늘 이기는 아이 >를 골랐답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늘 이기고 그것이 성공하는 경험이라고 느끼게 된다면

앞으로 살아갈 사회라는 더 큰 세상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좌절을

어떻게 헤쳐나갈수 있을까라는 생각만으로도 암울한데요.

많이 넘어져본 아이가 넘어져도 아무일 없다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듯이

이기는 것이 단순이 결과의 승패를 놓고 결정하는 건 아닐거예요.


축구 주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민준이와 영웅이는 결국 제비뽑기로 축구부 주장을 정하고

주장이 되지 못한 민준이는 축구부에 어울려 팀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혼자 득점을 차지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친구들과는 단합된 축구경기를 하지 못한답니다.


 




예선전에서 다른반에게 1승을 거두자

민준이는 다음 경기에선 자신이 주장이 되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주장이란 다른 팀원들의 단합을 필요로 한 것이기에

영웅이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때 선생님께서 자신의 고집을 꺽고 상대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결국엔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야말로 진정으로 이기는 방법이라는 말씀을 들려주세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기는 방법과는 다르죠?


민준이는 주장이 되고 난 뒤 달라졌을까요?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1등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자란 아이들은

1등이 되어야만 이긴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만 된다면 그것이 이긴 것일까?

무엇이든 협동한다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의지하고 믿는 마음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길때가

더 보람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삶도 축구경기과 같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어느 자리에 있던 스스로가 인정한 승자가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실패의 경험은 다음번 성공의 밑거름이 될테니까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잘 어울리는 것 또한 이기는 것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축구에 관한 내용이라 남자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서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겐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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