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밍밍이는 정말 행복한 아이인 것
같아~
시은이 주변에는 이런 친구가 있을까?
"
"이런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내 친구들은 내가 속상해하면 나를
위로해줄거야~"
내가 즐겁고 기쁠때 함께 해주는 친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힘들고 지칠때 묵묵히 내 옆에서 기다려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나이가 들고 친구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게되면서
친구들과의 연락도 뜸해지고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언제 통화해도 어제 통화한것처럼 반가운 사람이 친구인것
같아요.
이제 막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앞으로 만나게 될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는 어떤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
< 웃지 않는
마녀 >

이 책은 푸른날개 출판사에서 나온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시리즈 중
15권이랍니다.
그림책 중심에서 읽기책 중심의 읽기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일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책인데요.
초등 저학년인 시은이에겐 딱 읽기 좋은 수준의 책이예요.
마녀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보이는데요~
원래 책의 그림보기를 좋아하는 시은이가 책을 펼쳐보더니...
책이 이상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시은이 말대로 어떤 페이지는 전체적으로 컬러가 들어가있고,
컬러페이지 사이사이에 흑백으로만 구성된 페이지가 있는 특이한
책이네요.


보다 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된 구성이라는데...
흑백으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아직은 컬러가 있는 부분을 훨씬
좋아하는 것 같아요.
대상 연령이 초등저학년인데다 아직은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라 말이죠^^

주인공의 이름이 밍밍입니다. 작가가 아무래도 중국사람인것
같죠?
언제나 밝게 웃는 귀여운 꼬마 마녀였던 밍밍이
보름달이 뜬 뒤로부터 웃지도 않고 항상 입술을 꽉 깨물고
있어요.
걱정이 된 친구들이 밍밍을 찾아가 보지만 대답도 하지않고 웃지도
않네요.
밍밍의 웃음소리를 따라 합창하듯 울리던 기쁨의 숲에도
더 이상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밍밍에게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밍밍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보지만
밍밍의 슬픔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요~

흑백부분을 읽을땐 밍밍이의 우울한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네요.


" 밍밍이처럼 슬프거나 아파하는 친구가 있다면 시은이는 어떻게
할거야? " 라는 나의 물음에
" 난 너를 절대 놀리지 않을거야. 난 니 모습 그대로가
좋아.
나는 니 친구니까...."
아이의 착한마음이 커서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