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엄마가 수학을 두려워하랴
롭 이스터웨이 & 마이크 애스큐 지음, 여태경 옮김, 서동엽 감수 / 명왕성은자유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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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수학문제 설명해주기가 너무 힘든 요즘이네요.

분명히 답이 빤히 모이는 문제인데도, 제 설명이 너무 어렵다나요?

제 주변엔 아이랑 싸우는게 싫어서 아이를 수학학원을 보낸다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아이를 학원에 보내게되니 수학때문에 싸우지 않아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수학학원을 보내야하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제 성격상 아이를 학원에 보내도 진도체크도 하고

문제풀이도 별도로 신경써야할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제 손에서 해결해보자라는 생각이 더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수학을 지도할 수 없을까 해서

수학지도 관련책을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이번에 출간된 < 어느 엄마가 수학을 두려워하랴 >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저희집의 경우엔 제가 수학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수학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말이죠^^;

 

 

선데이타임스 TOP10 베스트 셀러라는 문구와

" 이 책이 나오자마자 엄마 아빠는 환호성을 질렀다!" 라는 광고가 눈을 사로 잡더라구요.

 

 

가끔 인터넷에 수학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답들이 농담처럼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한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 답은 통용되지 않는 현실이 좀 삭막하게 여겨집니다.

 

 

이 책은 < 어떻게 내 아이에게 수학을 즐기고 나보다 수학을 더 잘하도록 할 수 있을까? >에

포커스를 두고, 부모는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전제 아래

부모와 아이가 놀이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들에게 요즘 수학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는지,

수학을 배울 때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를 알게해주기 때문에

그 동안 내가 아이에게 설명해주던 방법을 한번 쯤 돌이켜보게 되고

아이가 왜 이해하지 못하는가를 스스로 알아낼 수 있더라구요.

 

 

수학적 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한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어른들에게 간단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이런 훈련들을 통해서

막연한 수학적 의미를 실질적으로 체득하는 것 같아요.

 

책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50번쯤 설명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수학적 재능이 제 2의 천성이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은 7 곱하기 7이 49인 것을 잘 알고 있다가

다음 날, 다른 상황에서 갑자기 47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정상입니다.

여러분도 능숙하게 숫자를 다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를 잘 생각해보십시오.

 

 

전 그러고 보니 50번은 커녕 세번이상도 설명해준적이 없는것 같아요. 

계산 방법이 한 가지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상의 풀이법 보다는

아이들도 자신이 이해하고 풀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때까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비로소 참된 수학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때까지 저도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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