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아이들을 위해 방송되던 만화영화 " 머털도사"를 아시나요?

저도 어릴때 무척 재미있게 본 만화인데요.

이 만화가 < 위저드 머털 > 이라는 뮤지컬로 각색되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봄방학때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보고 끝나나 했더니

3월부터는 장소를 옮겨 다시 공연한다고 해서 아이와 공연을 보러 나왔답니다.

이미 이 공연을 보고 온 지인이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가 보면 아마 엄청 좋아할거라며
강력 추천해주었던 공연이기에 아이도 저도 참 많이 기대하고 왔어요.
 
 

예전과 공연포스터가 바뀌었네요.

예전것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포스터인데 바뀐 포스터는 아가씨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대학로엔 워낙 소극장이 많기 때문에 어디에 소극장이 있느냐에 따라

지하철로 오느냐 버스로 환승해서 오느냐가 살짝 달라지는데요.

오늘 처음 가본 SH홀은 마로니에 공원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종로 5가에서 버스로 환승해서 도착했어요.

 

 

멀리서도 SH홀을 알리는 빨간 지붕 표지판과 주변에 위저드 머털의 극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오전에 눈이 내려서 그런지 얼마나 춥던지...ㅠ.ㅠ

 

 

주말이라 티켓박스에 줄이 제법 많더라구요.

아이들의 연령도 어찌나 다양하던지^^

24개월이상 공연관람가네요~

 


티켓박스 바로 왼쪽에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요.

지하에 있는 공연장이지만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예쁜 볼펜도 기념으로 주셨어요^^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대기실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멋있는 사진도 찍고,

공연내용에 대해 만화와 같을지....누덕봉도 나올까?

누덕도사는 만화처럼 대머리일까 등등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공연을 기다렸답니다.

계단식 객석이긴 한데 경사가 거의 없어서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도

보조방석을 놓고 공연을 봤어요.

 

 

이 공연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레이저와 마술 그리고 무술을 결합한 환상적인 공연입니다.
만화를 통해 미리 머털이의 캐릭터나 줄거리를 알고 가면

더 재미있게 공연르 즐길 수 있을 듯해요.

무술로 대부분의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흐름을 설명해 줄만한 대사가 많이 없거든요^^ 
요괴들로부터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지키는 절대 선과

세상을 자기 손에 넣으려는 절대 악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요. 
골동품가게에 숨겨진 비밀을 모른 체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머털, 고수 그리고 묘선.

어느날 머털이는 가면을 발견하면서 가면에 숨겨진 힘을 얻게 되고,

그 힘을 통해 요괴들을 잡는데요.

머털이에게 주어진 힘은 머털이의 것일까요? 가면의 힘일까요??

공연 마지막에 정답이 나온답니다.^^

주말이라그런지 다양한 연령이 관람했는데요.
나이어린 아이들은 레이져쇼에 열광해서
푸른색 레이져가 객석으로 뿜어져 나올때마다 잡으려고 손을 번쩍 들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자신의 느낌을 크게 표현해서 주변의 어른들은 웃을 수 밖에 없었죠^^

공연 중간에 객석의  관람객이 올라가서 함께 진행한느 부분도 있었는데요.

군휴가를 나온듯한 군인이 올라가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주셔서 크게 웃었어요.

 

 

민서는 이 공연을 보고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네요.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회장선거가 있어 긴장했던 시간을 보냈을 민서에게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본것 같아요.

민서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공연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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