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는 수학을 열심히 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라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려고 수학관련 책을 많이 보여주는
편인데요.
이번에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누구나 재미있어 할 만한 수학책이
제 레이더망에 딱 걸렸답니다.
[ 미로 저택의 비밀] 이라는 책인데요.
「MATHS QUEST」는 전 4 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네요.
이 책은 다른 여느 수학관련 책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책 페이지의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가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추리에
따라
달라지는 페이지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데요.
이 마저도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더군요.
미로 저택에 들어선 순간 책을 읽는 독자는
보석과 그림을 도난당한 미로저택의 수사관이 되어 자신의 추리를
풀어나가야한답니다.
물론 제시된 증거을을 잘 못 추리해 길을 잃을때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떤 부분에서 잘 못 생각했는지
다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서 무척
흥미진진하네요.
발자국은 남아 있지만 보석과 그림을 훔친 도둑이 들어왔다가 나간
흔적은 없다면
어느쪽의 그림자를 조사해야할까요?
내가 도둑이라면 어느쪽으로 갔을까를 생각해 추리해보는데요.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이야기가 달라진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순간순간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는데요.
민서는 앞 뒤로 페이지를 넘기는게 처음엔 귀찮았는데,
책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 속에 빠지게 되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라고 하더라구요.
모든 추리가 맞지 않았지만 어디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수학문제를 틀렸을때 오는 좌절감같은 것을 자신감으로 바꿔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인것 같아요.
사건과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이용하고 문제풀이를
적용하면서
내가 모르고 있었던 개념이었는제 문제를 풀면서 새롭게 알게된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눈으로만 풀어보는 것보다 연습장을 활용해서 풀면 더 좋겠죠?
미로 저택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는 모두 도형, 공간, 측정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개념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부록으로 뒷쪽에 나와있는
용어설명까지
꼼꼼히 참고한다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리즈 민서가 너무 좋아해서 다음달에 출간될 미스터리 박물관
사건도 정말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