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시나요?
전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하지만 정작 그림은 잘 그리지 못하는...
그래서 아이가 공주그림 하나만 그려달라고 해도 선뜻 "그래 " 하고
대답하지 못하는 정말 그림에 재주가 없는 엄마랍니다.
항상 제 맘 속에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그림은 늘 어렵게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들도 저를 닮았는지 그림에는 영~소질이 없어보이는데요.
거창하게 완성된 그림은 아니더라도 종이에 이것저것 모양을 그려보고
소품정도는 그려볼 수 있지않을까 했는데...
저 처럼 아주 쉬운것부터 그리고 싶은 초보자들을 위한 책
< 이지 드로잉 노트 : 소품 그리기 >
소품스케치란 작은 종이에 작은 것을 짧은 시간 동안
짤막하게 그리는 쉽고 재미있는 그림인데요.
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낙서하듯 자유롭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간단한 그림이라도 그럴 듯하게 그리고 싶은 초보자에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접하다 보면 마치 제가 화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연필 한 자루와 이 책 한 권 만 있으면 직접 책의 여백공간에 드로잉 연습을 할 수
있거든요.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거나 여가 시간이 남을때
간단하게 그림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이처럼 간단한 드로잉이라도 꼭 알아야할 중요한 기초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는 내가 원하는 선을 그릴 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는 관찰하는 습관으로 대상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이
이런 기초스킬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의 눈 높이를 최대한 낮추어자신의 그림에 만족할 줄 아는 겸손하고 넉넉한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네요. 정말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전 제 그림도 저희 아이의 그림도 한번도 마음에 든 적이 없었거든요^^
자신은 정작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겉 멋만 잔뜩 들었었나봐요.
드로잉을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처음에 나오는 라인연습부터 시작해보았는데요~
어렵지 않고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처음엔 좀 삐뚤빼뚤해서 역시나 그렇지 했는데...
자꾸 연습하니 그럴듯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
제가 선긋기 연습을 하고 있으니 우리 딸이
" 엄마 그림 연습하는거야? 그럼 이제 화가될거야 ?"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림 연습하는거 처음 본다고 자기도 너무 해보고 싶다고해서 아이에게도 기회를
주었답니다.


그래도 8살 된 아이보다는 제가 좀 더 낫죠? ㅋㅋㅋ
이렇게 기초 연습을 마치고 나면 모양과 채색연습에 들어가는데요.
채색이 훨씬 더 어렵게 느껴져요.
조금만 힘을 주면 진하게 색칠되고 힘을 빼면 연하게 색칠되어서
누군가는 이런 기법을 사용해 명암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전 채색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저처럼 색감조절이 어려운 사람도 그라데이션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답니다.^^
이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소질의
원천은 자신감이며, 자신감은 연습량에 비례한다.
딱 맞는 말인것 같아요. 어떤 일에 도전할때 자신감이 있는 일 부터 시작하게 되며
주변의 칭찬과 부러움이 더욱 강한 자신감을 만들어 결국은 소질이 되지요.
부단한 노력없이는 어떤 것도 소질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어떤 일이든 노력하면 내 소질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난 그런 소질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 일에 자신감이 생길때까지 말이죠^^
아이들과 기싸움으로 마음이 힘들때~
아주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은 책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