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 쓰는 엄마

알림장 쓰는 엄마 - 근면과 성실 편 ㅣ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8
소노수정 그림, 박현숙 글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2월

저희집에도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가 있답니다.

초등학생이 된다는 건 아이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큰 변화로 여겨질텐데요.

 모든것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던 유치원과 달리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곳이 초등학교 인것 같아요.

그 중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인데요.

하나하나 엄마가 짚어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콕 찍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책어린이의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을 위한 초등필독서랍니다.

이전에도 출간되었던 시리즈인데 우리 아이가 학교갈때가 되니

이제서야 눈에 확~들어오네요.

8권인 < 알림장 쓰는 엄마 >편에서는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근면함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인데요.

큰 아이가 즐겨읽던 좋은책 어린이 문고를 이제 동생이 읽을 차례가 되었다니

너무 뿌듯한거있죠.^^

글밥이 생각보다 많아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꼼짝없이 그 자리에 앉아서 책을 다 읽고는

오빠에게 알림장을 적는것이 어려운지 안 적으면 혼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요.

이제 학교생활이 익숙해진 오빠는

" 알림장 제대로 안 적으면 선생님한테 혼날지도 몰라.

글자도 또박또박 잘 써야되고, 준비물은 엄마께 꼭 말해야되구...

니가 학교간다니 오빠가 걱정이다 걱정~"

전 남매의 대화를 들으면서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 아이에게 ' 너나 잘 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빠의 위신을 세워주느라

" 그래 오빠 말이 다 맞네~"라고 맞장구 쳐 주었지요.

할아버지가 사주신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된 승리는 엄마아빠 몰래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다보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리가 없지요.

아침마다 지각하는 건 일상이 되어버렸고, 수업시간엔 게임생각 삼매경에

쉬는시간엔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고 화장실에서 게임할 정도니

어느 정도 심학한지 아시겠죠?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알림장을 꼭 적어와야 학교준비물을 챙겨갈 수 있는데요.

승리가 적어와야 할 알림장을 엄마가 대신 친구집에 가서 베껴오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살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 내가 하고 싶은 일 >과 < 내가 꼭 해야 할 일 >을

명확하게 구분하긴 어렵겠지만,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을 스스로 해 냈을때의 성취감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답니다.

학교 입학 전에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