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교과수업도 모두 마쳤고 내일은 장기자랑과 간식을 준비해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목요일 저녁부터 이미 아이들과 방학기분내러

" 터보 "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러 외출했어요.

 

 

쿵푸팬더와 슈렉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제작진이 만들었다니 더 기대되더라구요.

아이들은 미리 본 예고편으로 기대에 부풀었구요.

 

 

방학이 코 앞이라 그런지 엄마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일찍 도착했는데 상영관은 영화 10분전에 개방해서 영화초반부까지

계속 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분주했어요.

영화관 측에서 관람객들을 배려해 조금 일찍 입장시키면 더 차분하고 좋았을걸 그랬어요.

 

터보는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달팽이랍니다.

매일밤 카레이스 경기를 TV로 관람하는 달팽이 상상되시나요?

그것도 느림의 상징인 달팽이가 카레이서를 꿈꾸다니 말이죠.

주변에선 모두 헛된 꿈이라고 포기하라고 하지만,

터보는 절대 포기하지 않죠.

 

누가 보기에도 달팽이가 레이스를 한다는것이 불가능하게 보이지만,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요?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터보는 슈퍼 파워를 갖게 되는데요.

일반 달팽이와는 전혀 다른  슈퍼 스피드를 가지게 되죠.

 

 

사실 달팽이가 카레이스에 출전하는 건 다소 무리해보이는 설정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의 동심은 한 없이 넓더라구요.

아이들은 터보가 실망할때 함께 실망했고,

결승선까지 기어갈땐 아낌없이 응원해주더군요.

우리 아들은 터보가 결승선에 들어오자 박수까지 짝짝짝~

터보가 너무 대견하다나요??

 

영화를 보고 나온 아이들의 얼굴은 한없이 행복하고 즐거워보였어요.

무서운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어서 좋았고,

불가능한 꿈은 없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서 좋았네요.

한창 꿈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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