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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키워주는 우리 공주 박물관 ㅣ 리더십을 키워주는 박물관
서안정 지음, 심상정 외 그림 / 초록아이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시은이 또래의 6살 여자아이라면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공주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거예요.
높고 뾰족한 성에서 화려한 드레스와 구불구불한 머리를 흩날리는
파란눈의 공주가 아닌
정갈한 한복과 예로 무장한 공주를 만나보는 것은 처음일텐데요.
"공주는 아닌것 같아, 드레스를 안 입고 있잖아.
한복은 설날에 입는 옷이야~"
어릴때부터 디즈니 만화에 나온 공주들을 너무 사랑했던 시은이 눈에
한복을 입은 우리나라의 공주는 공주처럼 보이지 않나봐요.

이런 선입견을 깨고 우리나라의 역사적 지식과
공주들의 리더십,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우리 공주 박물관은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꼭 한번 아이에게
권해주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 엄마~여기 얼마전에 우리가 가봤던 곳인데.."
얼마전 가족나들이로 다녀왔던 경복궁을 책을 통해서 만나니 더 반가운듯..
구석구석 돌아보고 온 기억들이 책을 통해서 더 또렸이 전달되네요.
저도 아이와 함께 보다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많은 공주들이
있었구나, 공주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구나...
화려한 옷과 장신구만 입었다고 누구나 공주가 될 수 없다는 걸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공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자꾸 읽다보니 공주가 마냥 신기한 듯 함께 온 부록으로
공주놀이해보자고 신이 난 우리 딸

이 책의 부록으로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종이 인형이 왔어요.
오리기도 힘들고 가지고 놀다보면 잘 찢어지지만,
정성들여 만든만큼 애착도 컸던 종이인형.
어릴때 엄마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내 딸이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니
아이에게 해 줄 이야기도 많아지고
우리딸은 완성품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더라구요.
아이가 제일 먼저 만들어달라고 한 화관~


화관이 너무나 예쁘다고 머리에 쓰고
화관이 벗겨질까봐 조심조심 걷네요.
처음에는 종이인형을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할지 몰라 망설이더니
이옷 저옷 갈아입히며 멋지게 코디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책과 부록이 너무도 알찬
[ 리더십을 키워주는 우리 공주 박물관 ]
공주들은 누구나 대 환영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