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 1 - 우주과학과의 첫 만남 ㅣ 스티븐 호킹의 우주과학 학습만화 1
플라잉 펭귄 글, 뭉선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라는 다소 추리물 냄새를 풍기는
제목 자체에 끌리기도 했지만...
[ 스티븐 호킹의 우주과학 학습만화 ] 라는 부제에 더 솔깃했네요.

왜 스티븐 호킹박사의 이름이 들어갔나 했더니
스티븐 호킹이 소설가인 딸과 함께 쓴 과학소설을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된 학습만화라서 그렇다네요.
사실 우주과학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디서부터
차근차근 알아가야하나,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런 물음에 대한 기본적인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학습만화라는 형식을 빌려서 그런지 일단 딱딱하거나 지루하다는 편견대신
내용의 전개가 빠르고 사진과 정보를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상상의 나래를 펴는 황당무게한 꿈 대신
실제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과학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
더욱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주인공 조지가 애완돼지 푸딩을 찾는 과정에서
의문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과학을 마술처럼 재미있게 알려주는
에릭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요..
에릭아저씨가 우리 옆집에 살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학습만화이지만 꼭 알아야할 것들은 긴 부연설명보다


요점위주로 원리와 이해를 돕는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요.
이런 설명에 등장하시는 박사님이 스티븐 호킹 박사님이네요.
에릭의 비밀노트는 과학에 막 입문한 학생이 쓴 것처럼
간결하면서도 이해가 쉬워서 만화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과학상식이 임팩트 있게 압축되어 있어요.
저도 과학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데요.
아들과 함께 읽으니 과학에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가 있었나..
관측기구가 잘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부터 우주를 관찰하려던 시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뉴스를 통해서 몇백년 만에 펼쳐지는 우주쇼를 보면서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워낙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