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이 되고부터 부쩍 공연에 관심이 많은 시은이~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볼만한 공연이 생기면 함께 보러가구 싶더라구요.

유치원가는 길에 붙어있는 피터팬 공연정보를 보고

꼭 보러가고 싶다는 우리딸에게 생일선물을 공연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날씨 좋은 딸과 함께 공연관람에 나섰습니다.

 

목동 브로드캐스팅홀에서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공연을

이미 관람한 적이 있어서 아이도 낯설지 않고 ,

이번에는 헤매지 않고 잘 찾았어요.

 

다소 일찍 도착해서 대기실에 있는 책도 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공연관람 준비를 마치니 공연시작을 알리더군요.

 

아이들을 네버랜드로 이끌어줄 배경무대랍니다.

웬디와 동생 존이 네버랜드로 가기전의 침실배경인데요.

신나는 음악과 재미있는 스토리의 피터팬 시작~

처음에는 후크선장을 무서워하던 딸아이도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질문에 대답하는 사이에

우크선장에 대한 무서움은 어디론가 달아나고 열심히 뮤지컬을

집중해서 관람했어요.

피터팬과 팅커벨이 날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살고있는 네버랜드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딸을 보며 아이가 정말 공연자체를 즐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웬디와 팅커벨이 너무나 좋았다는 우리딸~

"엄마 근데 피터팬이 여자같더라구~"

이미 책으로 읽어 잘 아는 내용인데도 뮤지컬로 만나니 더 재미있고 환상적으로 느껴지나봐요.

내용의 흐름과 일치하는 신나는 음악이 더해져서 그렇겠죠?

금방 보고 나왔는데 귀여운 얼굴로 ' 또 한번 더 보고 싶다' 라고 말하네요.

 

 

열심히 공연한 주인공들과 한컷~

집에와서도 아빠와 오빠에게 줄거리를 얘기해주느라 정신이 없는 걸보니...

내일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에게 엄청 자랑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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