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풍의 언덕 ㅣ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1
에밀리 브론테 지음,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요즘 고전에 대한 열풍이 불어서인지 논어, 공자등의
고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데요.
이런 관심 덕분인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만날 수 있는 고전책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저는 늘 고전하면 동양고전이 먼저 떠올라요.
사실 고전들은 아이들이 읽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늘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출간된 책을 찾아서 읽히곤 했는데,
왜 서양의 아름다운 고전들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못했을까요?
이번에 만난 세계문학고전의 [ 폭풍의 언덕 ]편을 읽고 나니
고전은 동서양 가릴 것 없이 다들 꼭 읽어봐야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6/13/22/foretnoir_5462112681.JPG)
이 표지를 보니 워더링 하이츠의 캐서린 언쇼가 떠오르시나요?
제가 이 고전을 처음 접했을때가 고등학교 때였는데요.
그 당시의 전 히스클리프의 광적인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며,
이런 사랑은 결코 하고 싶지도 않고, 읽는 내내 히스클리프를
죽도록 미워했던 기억이 슬며시 떠오르네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6/13/22/foretnoir_1439248618.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6/13/22/foretnoir_8197045620.JPG)
원작에 비해 내용이 많이 축약되고 에피소드가 생략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읽고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남학생 보다는 감성이 풍부한 여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예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이가 들어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되더군요. 미치도록 원작이 다시 읽고 싶다는 그런 느낌?
다시한번 에밀리 브론테의 글을 읽어보고 싶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만큼 아이들의 책이지만 감정묘사가 섬세하고,
줄거리의 개연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책 속 주요인물 소개에 히스클리프가 너무 무섭게 그려져서
아이들에겐 벌써 나쁜사람이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6/13/22/foretnoir_0608307755.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6/13/22/foretnoir_1766097199.JPG)
극 중의 주요인물이 많지 않는데도 서양식 이름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이름과 얼굴을 매치해보는라 꽤 애먹었네요.
책을 다 읽고나면 신나는 독후활동을 해 보는 워크시트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워크시트는 풀지 못했지만,
서양 고전도 읽어보려는 시도자체가 너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나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편
눈 여겨봐두었다가 나오는 순서대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