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1
에밀리 브론테 지음,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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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에 대한 열풍이 불어서인지 논어, 공자등의

고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데요.

이런 관심 덕분인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만날 수 있는 고전책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저는 늘 고전하면 동양고전이 먼저 떠올라요.

사실 고전들은 아이들이 읽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늘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출간된 책을 찾아서 읽히곤 했는데,

왜 서양의 아름다운 고전들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못했을까요?

이번에 만난 세계문학고전의 [ 폭풍의 언덕 ]편을 읽고 나니

고전은 동서양 가릴 것 없이 다들 꼭 읽어봐야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표지를 보니 워더링 하이츠의 캐서린 언쇼가 떠오르시나요?

 

제가 이 고전을 처음 접했을때가 고등학교 때였는데요.

그 당시의 전 히스클리프의 광적인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며,

이런 사랑은 결코 하고 싶지도 않고, 읽는 내내 히스클리프를

죽도록 미워했던 기억이 슬며시 떠오르네요.

 

원작에 비해 내용이 많이 축약되고 에피소드가 생략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읽고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남학생 보다는 감성이 풍부한 여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예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이가 들어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되더군요. 미치도록 원작이 다시 읽고 싶다는 그런 느낌?

다시한번 에밀리 브론테의 글을 읽어보고 싶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만큼 아이들의 책이지만 감정묘사가 섬세하고,

줄거리의 개연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책 속 주요인물 소개에  히스클리프가 너무 무섭게 그려져서

아이들에겐 벌써 나쁜사람이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극 중의 주요인물이 많지 않는데도 서양식 이름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이름과 얼굴을 매치해보는라 꽤 애먹었네요.

책을 다 읽고나면 신나는 독후활동을 해 보는 워크시트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워크시트는 풀지 못했지만,

서양 고전도 읽어보려는 시도자체가 너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나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편

눈 여겨봐두었다가 나오는 순서대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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