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삼국유사

공부가 되는 삼국유사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37
글공작소 엮음, 일연 원작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5월

민서가 처음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

바로 삼국유사입니다.

삼국유사에는 신화라는 이야기의 힘을 빌어

아주 기이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죠?

처음에는 전래동화인줄 알고 삼국유사를 몇 권 읽다가

' 이런 책을 몽땅 읽고 싶다'라는 말에 삼국유사를 전집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시리즈에도

삼국유사편이 있답니다.

삼국유사하면 삼국사기가 세트처럼 떠오르는데요.

이번에는 어쩐일인지 삼국유사편만 나와서 의아했어요.

고대에서부터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태동과 흥망성쇠를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는 기술서가 바로 삼국유사인데요.

깐깐한 사실들의 기록묶음인 삼국사기에 비해서 아이들에게 환타지를 심어주는

삼국유사편이 더 인기가 많네요.

책을 펼치자 마자 눈에 보이는 그림을 보더니..

" 와 수렵도다. 수렵도는 고구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이야"

그냥 무심히 많은 벽화중의 하나라고 느끼지 않고

콕 집어서 고구려의 수렵도라고 이야기하니..

제법 역사공부의 밑그림을 가지고 있네..

그동안 읽었던 삼국유사를 재미로만 읽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의 다른 전집에서 미처 앍지 못한 이야기도 있어서

민서가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불교적인 관점에서 쓴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마치 불교에는 신비한 도술이 존재하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네요.

이렇듯 재미있는 이야기 사이에 놓칠 수 없는 역사지식을

빼 놓지 않고 다루고 있어요.

문화재, 유적지의 실물사진은 물론이고, 꼭 알아야 할 인물들,

시대적 유명한 작품들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읽을거리가 풍부하네요.

오늘 한참을 읽었는데도 재미있는지,

내일 자습시간에도 읽어야겠다며 책가방에 챙겨넣는 걸보니..

제가 처음 삼국유사는 볼 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어디에 숨어있었지?

했던 느낌 그대로 민서가 느끼는 것 같아서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