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사이에 구로구에 정말 많은 도서관이 생겼답니다.
저희아이가 다니는 개봉초등학교에 학교도서관 이외에도 구립도서관이 함께 있어서
도서관 생활이 정말 일상화되었는데요.
집앞의 구립 개봉도서관은 학교안의 건물에 일부분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문화행사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강좌는 많이 없어요.
하지만 단독으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들은
정말 문화강좌가 많더라구요.
가깝고 시간만 맞으면 들으러 다니면 좋은데,,
평일에는 시간맞추기가 어려워서 주로 주말에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지요.
5월 13일 일요일에 하늘도서관에서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행사가 있었답니다.
사실 하늘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신청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이가 카네이션 바구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 곳이 바로 구로구립하늘도서관입니다.
원래 이곳은 여고자리였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가파른 언덕길위에 자리잡고 있구요.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통과해야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이곳을 찾기위해 여러번 길을 물어야했어요.
생각보다 일찍 도서관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자리를 잡고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를 기다렸지요.


우리아이 또래보다는 초등중고학년인 아이들이 많이 보였구요.
도서관장님과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름대로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이 예뻐서
수업 중간에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찍었습니다.
주름지로 색색의 카네이션을 만들고 조그만 화분 바구니 속 오아시스에
예쁘게 꽃으면 꽃바구니가 완성되는데요.
주름지를 꾹꾹 눌러접어 꽃철사를 붙여 동그랗게 말아
카네이션을 만든 뒤 꽃꽃이 초록색테이프로 잘 말아주면 카네이션 완성~~
사실 민서는 남자아이라 색종이 접기도 정교하지 못하고,
만들기도 어설퍼서 만들기엔 별로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선뜻 해보고 싶다고 해서 놀랐어요.
드디어 카네이션 바구니가 완성되었답니다.


색색의 카네이션이 예쁜 진짜 꽃바구니 같죠?
스스로 만들고도 너무 뿌듯해했고,
저 역시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겠지만 열심히 체험에 참가한 민서에서
박수를 보내주었답니다.
앞으로 이런 도서관체험 활동을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오늘 만든 꽃바구니는 1학년때 담임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