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웅 9

벤 10 과학영웅 9 - 은하계 추격전 ㅣ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9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2년 2월

어제 영종도에 갈 일이 있어서, 일도 보고 아이들과 체험도 할 겸

인천학생과학관이란 곳을 방문했어요.

공룡 모형도 있고 갖가지 화석도 있고 여러가지 체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곳이 천체관람방이란 곳이었는데요.

관람방 전체에 영화관처럼 관람의자가 있고, 의자를 뒤로 졎혀

하늘의 별자리를 관람하고 설명을 드는 방이었어요.

깜깜한 암실속에서 둥근 천장에 반짝이는 별자리들을 보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감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더군요.

곧 다가올 봄에 만날 수 있는 별자리들과 별자리를 연결한 동물모양을

레이저로 쏜 모습을 보니 밖에 나가 밤하늘을 보면 금방 그 자리가 보일 것 같은,

맨눈으로 얼른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들더군요.

관람을 하고 나오자 우리 큰 아이가 하는말이..

"엄마 나 몇일 전  과학영웅에서 본 내용들을 천체관람방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니 훨씬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라며 말하더군요.

몇일 전 아이가 본 과학영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워낙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이 나오는 책이라 사실 큰 기대는 없었어요.

스토리 위주로 아이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의 말을 듣고

읽어본 과학영웅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유익한 책이더군요.

과학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과장된 스토리적인 부분은 있지만,

스토리 사이사이의 과학상식은 아주 체계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과학에 관심이 별로 없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겠더군요.

일단 시각적인 자료들이 많아서 상상력으로 이해하는 과학이 아닌

마치 우주 망원경으로 천체를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미리 우주와 천체에 관한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 설명을 들었으니,

흐릿하고 멀게만 보였던 우주의 섹션들을 구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좀 더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알아보기위한 심화학습 워크북도 함께 있답니다.

아직은 다 풀 자신이 없다고 몇 번 더 읽은 후에 워크북에 도전해보겠다고 하네요.

은하계에 관련된 주제라 아이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