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살라망카 스콜라 어린이문고 1
김혜리 글, 김희영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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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살라망카" 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살라망카가 이 책의 주인공이 아닐까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살라망카는 스페인 최고의 대학도시이자 르네상스 시대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더군요.

아름다운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주인공 세윤이와 아빠의 여행을 따라가볼까요?

 

 

언제나 늦게 들어오시는 아빠와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바쁜 엄마때문에

세윤이는 늘 혼자있는 시간이 많지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뭔가를 알아서 한다는 건

정말 드문일이 아닐까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심심할수록 그 공허함을 메워줄 수 있는

 게임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나빠지고 이혼이라는 말이 오가고

자신이 소중히 기르던 누드 개구리가 죽고...

어린 세윤이는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었을까요?

그러던 차에 아빠와 함께 스페인으로 단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 책으로 인해 스페인의 아름다운 도시들과 유적지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살라망카 대학 정문 외벽에서 행운의 개구리를 꼭 찾아보고 싶더군요.

도시를 상징하는 개구리라니 그 주변의 상점에 전시된 개구리 모형도,

조개 장식으로 건물이 둘러쌓인 도서관도  너무너무 궁금해서

꼭 한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지만..

여행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고 이해하게 된 부자의 여행이

가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언젠가는 절실했던 그 모든 것들이 일상이 되면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사소하게 지나치지만 그 사소함들이 모이면 큰 상처가 된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네요.

요즘같은 핵가족시대에 가족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건

그 사회를 탄탄히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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