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시험 보는 날 저학년 창작동화 읽을래
줄리 대너버그 지음, 주디 러브 그림, 노은정 옮김 / 계림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정식 시험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가장 처음 접하는 시험이

받아쓰기 시험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1학기 초에는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요.

아이랑 집에서 받아쓰기 연습도 미리 해보고, 문장부호도 점검해보고...

아이도 괜히 시험이라니까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것도 몇번 익숙해지니 아이도 저도 그냥

화요일 금요일에는 받아쓰기 시험을 보나보다.. 하고 넘기게 되더라구요.

 

이런 첫 시험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유쾌한 책

 

[ 첫 시험 보는 날 ] 입니다.

 

시험을 본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의 아이들의 표정을 보세요.

정말 끔찍하고 무서운 것을 본듯한 공포에 질린 표정이죠?

약간 과장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마 처음 시험이란 걸 볼때의 마음은

우리 아이들도 다르지 않았을 거예요.

공부를 통해서 자신의 장점이나 능력을 빨리 발견한 아이들도 있을테고,

또 아직 찾는 중인 아이들도 있을테니..

반응도 모두 제각각인데요.

시험을 보기전에 배워야 할 '시험 보는 방법'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답니다.

 

1.입 딱 다물고 엉덩이 딱 붙이고 오래오래 버티기 연습

2.문제만 잘 봐도 반은 맞는다 공부

3.빈칸 채우기 공부

4.시험은 영양제다 공부

 

번역본이라 원본의 책엔 어떤 표현으로 씌여 있을까 원본이 더 궁금한데요?

아이들은 시험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익히고 걱정을 날려버리는 재미있는

시험도 보면서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리는 이야기인데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는 딱 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아이들에게 큰 공감을 주지는 못 한 듯 해요.

하지만 시험이란 것이 걱정만 한다고, 나만 보기 싫다고 안 볼수도 없는 것 처럼..

빨리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내 자신을 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

더 이상 두렵거나 어렵진 않겠죠?

특히 엄마가 점수에 연연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아이들도 시험보는 날 크게 긴장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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