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껴 써야 해?

왜 아껴 써야 해? -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2
방미진 지음, 김언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설날이 지나고 친척들에게 받은 두둑한 세뱃돈으로

무얼살까 고민하느라 행복한 우리 아들^^

연휴 마지막날 당장 토이저러스를 방문하셔서 원하는 장난감을 향해 돌진하셨지만..

우리 아들같은 아이들 덕분에(?) 텅텅빈 장난감 진열장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살 수 없어 별로 필요는 없지만 그냥 오기 아쉬웠는지..

레고 블럭 한 세트를 집어 오셨네요. 휴~!

세뱃돈은 꼭 다 쓰라고 주신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주시면서 "사고 싶은 거 사라~"는 한마디를 꼭 지키고 마는

우리 아들녀셕이 꼭 봐야할 권장도서!!

[ 왜 아껴 써야 해?]랍니다.

스콜라에서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가 나온다는 건 알았는데...

매번 창작위주로 보다보니 생활동화에 근래에 좀 뜸했던 것 같아요.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인 왜 아껴 써야 해?의 인상깊은 두 장면이예요.

잃어버리면 다시 사면 되고 망가져도 다시 사면되고..

아까울 것이 없는 아들에게 결국 화를 폭발하는 엄마의 모습과..

원하는 걸 사기위해서 기꺼이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가르고

룰루랄라 행복에 젖에 문구점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미래의 우리 집 모습이 아닐까 점점 두려워지더라구요.

아직 본격적인 용돈을 주지는 않지만 세뱃돈을 관리하는 모습만 보아도..

용돈을 주면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눈에 보이더군요.

절실히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은 잘 구별하는데...

현실에서 돈을 가지고 있으면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힘든 것 같아요.

돼지 저금통에 있는 돈을 다 써버리고, 제 돈주고 구입한 물건들을

헐 값에 팔고, 배고픔을 직접 느껴 돈의 소중함을 깨달은 주인공들을 보면서..

깨달은 바가 있는지..

"통장에 몽땅 넣어주세요..1000원만 빼고~ㅎㅎㅎ"

하고 가져왔어요.

통장에 불어난 잔고를 볼때면 늘 기뻐하면서도 아직 저축은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저축보다는 소비를 먼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절약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배운 계기가 되었네요.

경제박사가 되기 위해 용돈을 필요할때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독서기록장의

다짐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