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용돈 관리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6
제윤경 콘텐츠, 김은의 글, 박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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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런 일이 잘 없었는데 요즘 들어 사고 싶은 장난감도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져서 그런지 부쩍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겠다고..또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1학년때부터 이런 날을 대비해 경제교실을 자주 기웃거리긴 했는데...

막상 사고 싶은 것이 생기니 그 때 배운 것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듯 하네요.

그래서 좀 떼가 심해지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단지 사고 싶은 것인지만

구별해서 말해보라고 하면 늘 대답은 단지 사고 싶은것이라고 해서 넘어갔는데요.

이번 겨울방학때는 용돈이 필요하니 자신도 용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껏 학용품도 다 사주고 필요하다 싶은 건 다 사주었는데..

용돈이 뭐 필요할까 싶기도 했지만 어릴때부터 스스로의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그래서 조건을 내걸었죠.

겨울방학동안은 스스로 집안일을 도와서 용돈을 한번 벌어보고,

그 돈의 사용내역을 보고 2학년이 되면 용돈을 줄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이제껏 제가 관리하던 아이들 통장과는 별도로

학교통장이 아닌 직접 아이가 집 주변 CD기나 은행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주었어요.

통장에 잔고를 보고도 좋아했지만 자신의 이름이 쓰인 카드를 보더니..

카드를 쓰는 어른이 된것 같다고 좋아하더라구요.

덧붙여 용돈관리의 기술이란 책을 권해주며

 "용돈관리는 이렇게 하는 거야..한번 읽어보렴" 하고 건네 주었답니다.

 

주인공 경영이는 한달 용돈을 친구들과 야구경기에서 이긴 기념으로

멋지게 한 턱 쏘면서 다 쓴 뒤 정작 자신이 사고 싶은 줄넘기와 운동화는

그림의 떡처럼 보고만 있게되죠.

아이들이 친구들와 맛있는 것을 사 먹고 싶을때도 있지만 매번 그런식으로

용돈을 쓴다면 정작 사고싶은 물건이 생기면 사지 못하는 일이 생기겠죠?

 

" 돈이 많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다 잃을 수 있고,

돈이 적어도 잘 관리하면 행복할 수 있어.

행복한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려가는 사람이야.

다시말해 돈이 많고 적은 것을 떠나 자신을 위해 돈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지."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답니다.

아직까지는 이 말의 의미가 아이들에게 와 닿지는 않겠지만요.

책을 다 읽고 와서 대뜸 "용돈이 생기면 동생 병원도 데려가고

동생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줄거예요"

무슨 말인가 책을 읽어보니 시행착오를 거친 경영이가 스스로 경제계획을 세워서

멋진 용돈 관리자가 되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일주일 동안 일하고 번 용돈 천원은 나중에

꼭 필요한 것이 생기면 사겠다는말과 함께 통장에 저금했어요.

이 효과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용돈 관리가 헤이해지면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지금하는 걸로 봐선 2학년때부터 용돈을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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