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키즈 스피치
김미경 지음, 아르마스 연구소 그림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김미경 선생님을 TV에서 본건 MBC 희망특강 "파랑새'라는 프로였어요.
각 분양의 유명한 분들에 대해 핵심요점을 짚어 강의를 하시는데..
마치 정말 친한 친구를 소개하듯 자연스럽고 잼있게 강의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점차 관심을 가지고 보게되었지요..
요즘은 너무 유명해지셔서 아침프로에도 자주 나오시더군요.
어쩜 말을 저렇게 잘 할까..무슨 과를 나왔나?했는데..
전공과는 상관없이 독학으로 스피치에 대해 연구하시고 강의하신 분이더군요.
이렇게 말 잘하시는 분이 펴낸 아이들을 위한 키즈 스피치는
제목만으로도 엄마들의 시선을 확 끌죠?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 한 우리아이의 학습태도가 궁금하기도 하고..
공식적인 첫 공개수업일날..
뒤에서 쳐다보는 내내 '우리 아이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집에서랑 학교에서랑 또 다르네..'은근히 대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엄마들의 눈에는 장점 보다는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법^^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실때마다 손을 번쩍번쩍 들고 대답은 잘 하는데..
소리가 뒷쪽에 전달될 만큼 크지않고, 생각나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스피치 연습을 한 적이 없으니 말이 속사포처럼 빨랐어요.ㅜ.ㅜ

 제가 이런 이야기를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웅변학원이라도 보내야하는 것 아니냐고..하시던데..
요즘은 웅변학원은 찾아보기도 힘들 뿐더러..
웅변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그 생각을 적당한 어조와 속도로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마땅히 어떻게 알려줘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유명한 분의 강의를 들으러 가보면,
아무리 그 분야의 권위자이고 아는 지식이 많아도..
청중들의 눈 높이에 맞춰 재미나게 풀어내는 분은 많지않으시더군요.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스피치의 체계적인 연습이 당연한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기찬이처럼 완전 소심이는 아니지만..
기찬이가 스피치의 달인이 되기까지 스스로의 노력과,
김미경선생님의 체계적인 대안제시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스스로가 도전해 볼만하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처음에는 키즈 스피치라고 해서 엄마가 직접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스피치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엄마 교육서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 스스로가 스피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야 하고,
또 내용또한 아이들의 일상에서 직접 겪는 일이라 아이가 직접 읽어봐야
할 책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스스로 나도 말을 조리있게 잘 한다는
자신감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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