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에는 여아들이 좋아하는 한예찬 작가의 책이
많은데요.
<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 역시 한예찬 작가의 책이라 울 딸이
무척 보고 싶어했죠~
책 표지를 보고는 또 다른 고은비 시리즈인가? 하며 눈이
반짝반짝하더라구요.
몇 장 읽다보니 예전에 읽은 책과 내용이 너무 비슷하다며 표지를
보더니
미소녀 고은비 개정판이라 내용이 거의 비슷하구나~라고
하네요.
그래도 개정판이라 예전 내용과 똑같지는 않고 내용이 좀 더 추가
되었답니다. ㅎㅎ
언제부턴가 이런 시리즈 물을 빼 놓지 않고 도서관에서 잘도 찾아서
읽더라구요.
알고 보니 주변에 우리딸 또래의 여아들은 대부분 이런 책들을 좋아한다고
해요.
한창 호기심이 많은 나이라 책으로라도 이런 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이 또래의 고민들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라 아이들의 요즘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답니다.
<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는 외모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 은비의
고민을 다루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성적' 과 '외모'랍니다.
TV에 나오는 아이돌들이 다들 공장에서 찍어 낸 듯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
그런 외모를 동경하는 것은 사람이라 누구나 부러워는 할 수
있지만
외모고민으로 인해 실제 내 생활까지 흐트러진다면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는데요.
' 그 나이엔 다 ~그렇지' 하고 넘기기엔 은비의 고민은
대인관계와 심리적인 압박감까지 더해져
내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부모로서 무척 고민스러울 것
같더군요.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텐데...
한번 망가진 자존감은 쉽게 높아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
이 책 속의 주인공은 환경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된답니다.
얼글이 잘생기고 예뻐야 다른 친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닌데
외모에만 온통 관심이 쏠려있는 은비는 친구가 없는 것 조차도 자신의 못난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날씬해댜 한다는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들을 스스로 병들게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신있는 사람이 예쁜 사람이지
예쁜 사람의 기준은 외모가 아니라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이 책을 읽은 후 딸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런 외모에 대한 고민은 딱히 하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 이상한 거울과 고은비 >
외모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