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 어린이들에게 세계 시민 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3
최형미.이향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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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먹지 못하는 302호,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중국인 여령이, 영어를 어려워 하는 금발 머리 소년 등 서연이의 기준에는 이상해 보이는 사례들이 있다. 종교적으로, 지리적으로 문화가 달라서 생긴 것들인데 갇힌 기준으로만 바라본다면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서연이는 여러 경험을 통해 틀린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닌 자신의 갇힌 기준이었다는 것을 깨달아간다.

 한국에서의 다문화 비율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행동, 외모, 언어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낯설다는 이유로 조금 멀리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의 문화 속으로 들어간다면 우리가 낯선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문화란 이상하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며 다름 자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각 장의 뒷편에는 문화가 다른 이유에 대해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막연하게 느껴지던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부연 설명을 하고 있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다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편하고 이상하게 여기던 것을 존중하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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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 송편이가 유기견이 되었다! - 반려견과 유기견을 대하는 우리의 두 얼굴과 동물 학대, 생명 존중에 관한 생각동화 팜파스 어린이 31
박현지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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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스타 송편이가 유기견이 되었다!>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가 나온다. SNS 스타였던 강아지 송편이, 유기견으로 떠돌던 강아지 만두. SNS 스타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더 귀여워보이고 카메라로 찍어야 할 것 같다. 반면 유기견이라고 하면 왠지 더러울 것 같고 병이 들어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지후, 하민, 예윤 세 아이는 강아지들을 보살피는 과정에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SNS 스타로 길러지고 있는 송편이, 유기견으로 떠도는 만두, 송편이와 비슷하게 다듬어져 살아있는 채로 거래되는 강아지, 안락사되는 강아지들 모두 사람에 의해 피해를 본 강아지들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무책임함으로 동물들이 상처를 받게 된다. 지후, 하민, 예윤은 만두를 잘 키우기 위해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고 강아지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사랑과 책임감으로 기르려고 한다. 작가는 강아지를 잘못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과 책임감으로 기를 것을 지적한다. 또, 지후, 하민, 예윤의 모습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과 책임감으로 기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는 말이 있다. 네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이기에 생긴 말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책임지지 못하고 버려 유기되는 동물들이 많다. 반려동물이 많아졌으니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동물을 키우는 환경 등에 대해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 유기동물에 대해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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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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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 샤넬, 공자, 달리, 피카소, 라이트 형제, 노벨.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성공해서 현재까지도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코코 샤넬은 유명한 패션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입니다. 그런 뛰어난 감각을 가진 그녀도 촌스럽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애플이라는 유명한 회사를 운영했던 스티브 잡스는 회사에서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뛰어난 경영 능력과 제품 개발 능력을 가진 그가 회사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지금까지도 엄청난 수학자, 과학자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잘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전혀 못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잘 알고 잘 할 것 같은 그는 못하는 것 투성이었다니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책에서는 마지막으로 또 뛰어난 위인을 소개합니다. 바로 부모님입니다. 화를 내거나 아이와 싸우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아이를 사랑하기에 묵묵하게 아이를 책임지고 기르는 성공을 이루어 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실패로 끝날 것이 아니라 책의 위인들처럼 그다음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주변이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책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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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스케이트의 저주 고스트 X파일 2
J. X. 애번 지음, 왕형원 그림, 남진희 옮김 / 풀빛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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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떈 적은 용돈으로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요즘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휴대폰, 게임기, 멋진 옷 등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참 많다. 이러한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모두 갖지는 못하고 조금씩 갖게 되면서 절제를 익혀나간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저주>에서 마테오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갖고 싶다. 그런데 악마가 달콤한 유혹을 건네온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주겠다고 한다. 대신 엉뚱하게도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내 놓게 된다. 기억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마테오는 기억을 점점 잃고 급기야 니코까지 사라졌다. 놀아주기 귀찮게 느껴졌던 동생이지만 사라지고 보니 동생을 사랑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테오는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욕망과 절제를 배우게 된다.

 욕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인내하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배우고, 또 욕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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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령 고스트 X파일 1
J. X. 애번 지음, 왕형원 그림, 남진희 옮김 / 풀빛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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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서 우리는 현실과 다른 내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온라인에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내 실제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나, 온라인의 나 둘 중 어느 것이 진짜 나일까? 만약 '온라인의 나'가 실제 세상에 나타나서 내 행세를 한다면 나를 모르던 사람들은 '현실의 나'를 구분해 낼 수 있을까?

 <모바일 유령>에서 키코는 가상의 세상 SNS에서 '트롤의 왕'으로 살아가며 짓궃은 장난을 한다. 발레리아의 프로필을 다운 받아 우스꽝스럽게 편집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곳에 게시한 것이다.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발레리아의 뒤에 가서 '예티' 가면을 쓰고 놀래켜 주어 다른 친구들을 웃기 만든다. 이렇게 키코는 네티켓도, 에티켓도 없는 아이이다. 그런데 정확히 본인 같은 사람이 나타나 본인에게 똑같은 '장난'을 친다면? 심지어 본인 행세를 하며 '나'를 대체하려 든다면? 키코는 자신이 만든 '트롤의 왕'에 의해 더 짓궃은 장난을 당하고 모바일 세계로 빨려들어가기까지한다

 과연 '트롤의 왕'을 만나 심한 장난들을 당했던 키코는 그것들을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또 자신이 발레리아에게 했던 행동들이 장난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까.

 이 책을 통해 SNS나 현실세계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던 아이들에게 깨달음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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