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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령 ㅣ 고스트 X파일 1
J. X. 애번 지음, 왕형원 그림, 남진희 옮김 / 풀빛미디어 / 2020년 6월
평점 :
SNS에서 우리는 현실과 다른 내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온라인에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내 실제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나, 온라인의 나 둘 중 어느 것이 진짜 나일까? 만약 '온라인의 나'가 실제 세상에 나타나서 내 행세를 한다면 나를 모르던 사람들은 '현실의 나'를 구분해 낼 수 있을까?
<모바일 유령>에서 키코는 가상의 세상 SNS에서 '트롤의 왕'으로 살아가며 짓궃은 장난을 한다. 발레리아의 프로필을 다운 받아 우스꽝스럽게 편집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곳에 게시한 것이다.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발레리아의 뒤에 가서 '예티' 가면을 쓰고 놀래켜 주어 다른 친구들을 웃기 만든다. 이렇게 키코는 네티켓도, 에티켓도 없는 아이이다. 그런데 정확히 본인 같은 사람이 나타나 본인에게 똑같은 '장난'을 친다면? 심지어 본인 행세를 하며 '나'를 대체하려 든다면? 키코는 자신이 만든 '트롤의 왕'에 의해 더 짓궃은 장난을 당하고 모바일 세계로 빨려들어가기까지한다
과연 '트롤의 왕'을 만나 심한 장난들을 당했던 키코는 그것들을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또 자신이 발레리아에게 했던 행동들이 장난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까.
이 책을 통해 SNS나 현실세계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던 아이들에게 깨달음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