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 어린이들에게 세계 시민 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3
최형미.이향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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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먹지 못하는 302호,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중국인 여령이, 영어를 어려워 하는 금발 머리 소년 등 서연이의 기준에는 이상해 보이는 사례들이 있다. 종교적으로, 지리적으로 문화가 달라서 생긴 것들인데 갇힌 기준으로만 바라본다면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서연이는 여러 경험을 통해 틀린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닌 자신의 갇힌 기준이었다는 것을 깨달아간다.

 한국에서의 다문화 비율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행동, 외모, 언어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낯설다는 이유로 조금 멀리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의 문화 속으로 들어간다면 우리가 낯선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문화란 이상하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며 다름 자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각 장의 뒷편에는 문화가 다른 이유에 대해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막연하게 느껴지던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부연 설명을 하고 있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다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편하고 이상하게 여기던 것을 존중하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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