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의 원조?!현재의 서구 로맨스 소설들의 규격처럼 정해진 플롯에 끼워봐도 한치의 오차가 없는 구조이것이 지어진 시기를 감안할 때이쪽이 원조가 아닐까나이런 류를 좋아하다보니 재미나게 읽은 것도 있고,또 그러면서도 옛날 40~60년대 헐리우드 모험 영화의 느낌도 물씬 나서 오랫만에 즐겁게 읽었다(덕분에 전부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찜찜하던 40년대 모험 활극 영화 진홍의 도적을 검색해내는데 성공한건 안비밀)감점 포인트1. 중역이 분명하다고 의심되는 번역그저 옛날 번역체가 아니라, 번역의 전반적인 어투를 보면 구사력이 꽤 좋은데도 알아보기 어려운 문장이 되어 밸런스가 맞지않는다. 중역에서 오는 문제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원서로 보면 훨씬 재밌지 않을까2. 여주인공을 두고 계속 유럽 최고의 재녀, 두뇌라며 추켜세우는데.. 도대체 그 재녀의 재치는 언제 볼 수 있는건가 나는 어린애같이 변덕스럽고 유치한 이쁜 여자 한명 밖에 못봤다 게다가 할리퀸의 정석대로 오해로 범벅된 관계인데 앞으로 순종해야지라고 결심하는 것은 요즘의 여성독자들에게 공감받기 어렵다 다만 작품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그 말을 단지 ‘앞으론 못되쳐먹게 굴지 말아야지‘라고 바꾸면 맞아떨어질 상황인지라 중역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라거나 별의미없는 말로 치부하고 넘기면 가뿐하다(비슷한 이유로 인종차별도 시대적인 한계라고 넘겼다)보는 내내 쾌걸 조로 생각이 많이 났는데 해설을 보다보니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오랫만에 보는 고전활극이라 정말 유쾌하게 봤다
정말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기대했다실망이다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무슨 말을 하고픈 건지 모르겠다아니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지 자체를 모르겠다 이것은 인문학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인가?ㅡ..ㅡ
한동안 만화책이 잘 안읽히더라오랫만에 좀 스트레스 풀자는 기분으로 뒤적이는데 페이지가 잘 안넘어갔다그래서 나도 세월이 흐르니 만화가 시들해지나보다 생각했다그러다보니 예전에 절반 정도 나올때까지 밖에 못본 클레이모어를 완결 세트로 사둔게 있었는데 선뜻 손이 안가서 묵혀두고 있었다그걸 이번에 몇권만 보자며 펼쳤는데..다 읽어버렸다내가 만화에 재미를 못느끼게 된게 아니라그냥 최근의 만화 트렌드가 취향에 안맞는걸로
오카모토 기도 시리즈가 권당 페이지수가 좀 무리스럽게 잘려있긴 하지만 28 페이지를 한권으로 내논건 좀 너무하지않소파일 오류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