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마오의 대기근 인민 3부작 2
프랑크 디쾨터 지음, 최파일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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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시작할 때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문화대혁명에 주목하지만 모든 사건의 가운데에는 대기근이 있다고

1권을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덕분에 매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대기근 쪽은 그리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해방 쪽이 중간중간 일반인의 매우 밀착된 생활상과 감정을 적절히 삽입해서 이야기의 생생함을 높이고 비교적 읽기를 수월하고 흥미롭게 만들어 주었다면

대기근은 그야말로 숫자와 통계와 비참한 현실의 사실만을 그대로 나열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생각은 더 많이 했다

내 개인적인 다짐이 온라인에서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발언은 하지않는다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공개할 생각은 없지만

정말,

전방위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인간을 바닥까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 시리즈는 정말 보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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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해방의 비극: 중국 혁명의 역사 1945~1957 인민 3부작 1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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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중 최고의 책




역사책이 좋다면

중국 현대사가 궁금하다면

인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시오!

시리즈로 보시오!(난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 작가의 이름을 두고두고 기억해놨다 읽으리



직전의 로아노크랑 이렇게 비교될수가..

흥미롭지 않을수 없는 이야기도 작가에 따라

사약같은 책이 될 수도 있고

단꿀같은 책이 될 수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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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noke: Solving the Mystery of the Lost Colony (Paperback)
Miller, Lee / W W Norton & Co Inc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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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노크라구요?!?!>


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바로 그 로아노크라니까요?

이 정도쯤 유명한 세기의 미스테리 실종사건이라면 뭘 어떻게 써도 무조건 재밌어야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다 읽고보니 책에 들어있는 정보만 그냥 나열해도 무지 재밌어야 하는거 맞고요... ㅡ..ㅡ

근데도 계속 저를 재미없어 미치게 만들던 이 작가의 남다른 필력에 나중엔 경이를 느끼기까지 했습니다(세상은 넓고 작가는 많더라)

와.. 이 얘기를 이 순서로 하니까 이렇게 재미없을 수도 있구나ㅡ 라는 생각을 정말 끊임없이 하게해줬구요

그래도.. 역시 로아노크였습니다

단순히 마을 하나가 통째로 없어졌다더라..라는 미스테리한 한문장으로만 알고 있던 사건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있을줄이야

보통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알려져있나 검색을 조금 해보았더니 대체로 실제 사건이 뒤죽박죽 섞여서 화제성있게 왜곡된 정보가 많았습니다

유일하게 이 책에 나온 정보대로 제대로 나왔던 블로그는 실제 미국에서 거주 혹은 여행 중이던 사람이 옛 로아노크 위치에 있는 박물관에서 얻은 정보를 올려놓은 것이더군요

사건 자체는 신대륙의 로아노크 섬에서 일어났을지 몰라도 원인, 과정, 결과는 결국 대부분 본토인 영국이라는 점을 알고 놀라웠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국제정세, 영국 정세,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국가들의 정세가 모두 합쳐진 매우 복합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생각 그 이상으로 흥미롭고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로아노크 식민지 주민들의 운명을 추측해보기 위해 당시 원주민들의 나라와 세력판도, 문명 등을 탐구해보는 내용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내용을 바탕으로한 대략의 로아노크 사건 요약



당시 스페인이 아메리카 식민지를 독점하고 있었고 영국의 신흥세력이랄 수 있는 월터 롤리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여왕의 총애를 등에 업고 식민지 건설을 추진

당시 영국은 여왕을 중심으로 살얼음같은 권력 정파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으며 수면 밑으로 엄청난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음

그중에서도 뒷배없고 혈통없는 롤리는 모두의 질투를 받고 있었음

특히나 가장 무서운 권력자이던 월싱엄의 원한을 사게됨

드디어 식민지 주민을 실은 배가 공들인 사전준비 끝에 아메리카로 출발하지만 해적출신 포르투갈인인 선장이 사보타지와 반란을 일으켜 여행내내 주민들을 괴롭히고 마지막엔 목적지인 체서픽베이가 아니라 로아노크에 버림(이 선장은 월싱엄에게 목숨빚이 있음)

그 이전 로아노크에 군의 요새를 건설했을때 담당자가 또라이

상관이 식량도 없고 보급품도 모자르니 요새건설 포기하고 같이 돌아가자 했는데 권력욕에 남는다고 우김

머무는 동안 원주민들 삥뜯고 살다 나중엔 광산 찾는다고 막 잡아다 죽이고 온갖 민폐에 폭정은 다 저지르고 돌아감

그 자리에 식민지 건설 주민 내려줌

안되겠다 식민지 총독 맡기로 했던 존 화이트가 가족을 남겨두고 영국에 구원요청하러 돌아옴

월싱엄이 온갖 횡포로 구원선 보내는걸 막음(그사이 존화이트는 어떻게든 가보려고 호위선도 없는 작은 배 타고 떠났다가 해적만나 중상을 입기도)
그걸 시작으로 결국 정치적 음해끝에 월터 롤리는 몰락
런던탑에 갇혔다가 사형

겨우 몇년만에 돌아가니 주민들, 크로토안으로 간다고 써놓고 없음

배가 거부해서 크로토안에 찾으러 못감

제임스타운이 생기고 나서 살아남은 영국인들 얘기를 원주민들에게 전해들음

본국에 알려져 찾기로 했으나 제임스타운이 원주민들과 전쟁하는거(식민지가 굶주림. 원주민 약탈전쟁함)에 대해서 본국 여론이 안좋아지자 로아노크 주민들이 원주민들에게 전부 죽임을 당해 보복하는걸로 정보조작함

후대에 모인 정보를 취합해보면

당시 로아노크 주민들중 일부는 크로토안에 가서 화이트 기다림 아마도 화이트 가족중심

나머진 내륙으로 이동

근데 원주민 국가간 전쟁에 휘말려 아마도 동맹맺었던 원주민 국가가 패망할때 같이 노예가 됨

당시 내륙을 관통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무역통로가 있었는데 이 길을 따라 각지의 국가에 몇명씩 팔려나감

가장 아까운 구출기회는.. 제임스타운에서 보낸 사람들이 이 사람들 있는 마을까지 갔는데 만나는걸 허락안해줌

아마도 절박해진 로아노크 출신 노예들이 모습은 나타낼수 없었지만 근처 나무마다 십자가를 새겨놈

제임스타운 사람들 저건 뭐지 하고 돌아옴 ㅡ.ㅡ

나중에 어떤 웨일즈 목사가 원주민들에게 잡혀 죽게 됐는데 한 원주민이 고어 형태의 웨일즈어로 말걸더니 살려줌
로아노크 주민 일부는 웨일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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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엔드게임
제임스 프레이.제닐스 존슨 셸턴 지음, 김지현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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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이건 뭐..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내 평생 이만큼 최악의 소설은 남자의 향기 이래 없었던 것 같다

그래.. YA 특유의 온갖 닭살이 다 돋는 연애는 그렇다고 치자

그래도 솔직히 헝거게임도 이렇게 대놓고 유아기적 언동의 연애를 하진 않았다

두사람을 사랑해본적.. 이 부분에서 실제로 내 이마를 퍽 쳤다

안그러곤 견딜수가 없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은 별핑계를 다대고는 있는데 어쨌든 전부 사이코패스 아니면 소시오패스다


중반부쯤에 ‘내가 써도 이거보단..‘하고 생각했다가 아참 난 이런 퍼즐을 생각못하지..하고 한발 물러섰는데 그 순간 떠오른 영감에 의하면 이렇게 된거 아닐까 상상해봤다

지구의 운명을 걸고 이런 퍼즐 맞추기 하면 재밌겠다!!? 하고 퍼즐이 생각난 작가가 ㅡ 그럼 플레이어는 이 정도 명수면 되나? 아 기왕이면 세계각지 사람들로! 하고 생각한거다

그래서 세계 각지 제일 유명한 동네 사람들로 플레이어를 짜넣자니 자기는 다른 나라들에 잘 알지도 못하는지라 각 나라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그게 맞건 안맞건)를 대충 짜깁기하고 스토리는 퍼즐에 맞춰 대충 만들었다
(예를 들어보자 일본 플레이어는 뱅단발에 일본도, 수리검을 들고 일종의 닌자술과 기를 쓴다
터키 에피소드에선 청소년들이 유적지에서 댄스파티를 열고 클럽복장에 야외xx를 즐긴다, 잠깐 여기 터키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내내 계속 ‘대체 뭐라는거니?????‘하고 절규하게 만든.. 망..

아니 망작이라고 하기에도 아깝다

이건 괴작이다 괴작

이런걸로 드라마 만들었다하던것 같던데 틀림없이 골격만 가져갔을거다

그렇게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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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즈에서 하는 섬머 독서 챌린지가 재밌어보여 출사표를 던졌다

생각보다 리스트 작성이 쉽지 않았다

읽어본적 없는 책들인데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있는지 어쩐지 어찌 안담?

반면에 직전에 읽은 빙과 같은 경우엔 여름 음식 이름이라 선택했건만 하루에 다 읽는 책과 편지가 등장하는 책까지 일타삼피에 해당한다

6월달 리스트에 세계종말에 관한 책이 있었다

도전 자체가 있는 책 중에 골라 읽고 완독률을 높이자는 취지였던 만큼 있던 책들 중에 찾아봤다

지구 멸망까지.. 어쩌구는 이미 읽었다 명작이었지만.. 이미 읽어버린걸

그럼 러브크래프트일까? 멸망 많이 나오지 않나? 아뿔사 전집 1권에는 멸망이 있었는데 2권 수록작엔 그럴싸한 제목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디스토피아 소설 이벤트 도서중에 갖고 있는게 없나 훑었다

앗싸! 엔드게임

그래 있었지 이런 종말스런 제목의 책


읽기 시작했다

와아아 세계종말이다!

와..아..아아..

YA다..

것두 (책은 안보고 영화스토리로만 알지만) 트와이라잇급 YA...

제5 침공급 YA...

아니...

더 심한가?



.. 제발 좀 봐주라아아아아아아아아



(훗.. 내 남자친구는 지금쯤 재난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있겠지 그는 영웅적이고 지구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니까

라든지..


훗.. 일단 헤어졌지만 난 여자친구를 끝까지 추적해서 그녀를 도와 일등하게 할거지.. 그녀와 내가 말야

라든지

나는 못생겼거든 ㅡ 아니 잘생겼는데? ㅡ 훗 그런가?

라든지..


나만 죽을순 없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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