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noke: Solving the Mystery of the Lost Colony (Paperback)
Miller, Lee / W W Norton & Co Inc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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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노크라구요?!?!>


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바로 그 로아노크라니까요?

이 정도쯤 유명한 세기의 미스테리 실종사건이라면 뭘 어떻게 써도 무조건 재밌어야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다 읽고보니 책에 들어있는 정보만 그냥 나열해도 무지 재밌어야 하는거 맞고요... ㅡ..ㅡ

근데도 계속 저를 재미없어 미치게 만들던 이 작가의 남다른 필력에 나중엔 경이를 느끼기까지 했습니다(세상은 넓고 작가는 많더라)

와.. 이 얘기를 이 순서로 하니까 이렇게 재미없을 수도 있구나ㅡ 라는 생각을 정말 끊임없이 하게해줬구요

그래도.. 역시 로아노크였습니다

단순히 마을 하나가 통째로 없어졌다더라..라는 미스테리한 한문장으로만 알고 있던 사건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있을줄이야

보통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알려져있나 검색을 조금 해보았더니 대체로 실제 사건이 뒤죽박죽 섞여서 화제성있게 왜곡된 정보가 많았습니다

유일하게 이 책에 나온 정보대로 제대로 나왔던 블로그는 실제 미국에서 거주 혹은 여행 중이던 사람이 옛 로아노크 위치에 있는 박물관에서 얻은 정보를 올려놓은 것이더군요

사건 자체는 신대륙의 로아노크 섬에서 일어났을지 몰라도 원인, 과정, 결과는 결국 대부분 본토인 영국이라는 점을 알고 놀라웠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국제정세, 영국 정세,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국가들의 정세가 모두 합쳐진 매우 복합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생각 그 이상으로 흥미롭고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로아노크 식민지 주민들의 운명을 추측해보기 위해 당시 원주민들의 나라와 세력판도, 문명 등을 탐구해보는 내용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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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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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을 바탕으로한 대략의 로아노크 사건 요약



당시 스페인이 아메리카 식민지를 독점하고 있었고 영국의 신흥세력이랄 수 있는 월터 롤리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여왕의 총애를 등에 업고 식민지 건설을 추진

당시 영국은 여왕을 중심으로 살얼음같은 권력 정파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으며 수면 밑으로 엄청난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음

그중에서도 뒷배없고 혈통없는 롤리는 모두의 질투를 받고 있었음

특히나 가장 무서운 권력자이던 월싱엄의 원한을 사게됨

드디어 식민지 주민을 실은 배가 공들인 사전준비 끝에 아메리카로 출발하지만 해적출신 포르투갈인인 선장이 사보타지와 반란을 일으켜 여행내내 주민들을 괴롭히고 마지막엔 목적지인 체서픽베이가 아니라 로아노크에 버림(이 선장은 월싱엄에게 목숨빚이 있음)

그 이전 로아노크에 군의 요새를 건설했을때 담당자가 또라이

상관이 식량도 없고 보급품도 모자르니 요새건설 포기하고 같이 돌아가자 했는데 권력욕에 남는다고 우김

머무는 동안 원주민들 삥뜯고 살다 나중엔 광산 찾는다고 막 잡아다 죽이고 온갖 민폐에 폭정은 다 저지르고 돌아감

그 자리에 식민지 건설 주민 내려줌

안되겠다 식민지 총독 맡기로 했던 존 화이트가 가족을 남겨두고 영국에 구원요청하러 돌아옴

월싱엄이 온갖 횡포로 구원선 보내는걸 막음(그사이 존화이트는 어떻게든 가보려고 호위선도 없는 작은 배 타고 떠났다가 해적만나 중상을 입기도)
그걸 시작으로 결국 정치적 음해끝에 월터 롤리는 몰락
런던탑에 갇혔다가 사형

겨우 몇년만에 돌아가니 주민들, 크로토안으로 간다고 써놓고 없음

배가 거부해서 크로토안에 찾으러 못감

제임스타운이 생기고 나서 살아남은 영국인들 얘기를 원주민들에게 전해들음

본국에 알려져 찾기로 했으나 제임스타운이 원주민들과 전쟁하는거(식민지가 굶주림. 원주민 약탈전쟁함)에 대해서 본국 여론이 안좋아지자 로아노크 주민들이 원주민들에게 전부 죽임을 당해 보복하는걸로 정보조작함

후대에 모인 정보를 취합해보면

당시 로아노크 주민들중 일부는 크로토안에 가서 화이트 기다림 아마도 화이트 가족중심

나머진 내륙으로 이동

근데 원주민 국가간 전쟁에 휘말려 아마도 동맹맺었던 원주민 국가가 패망할때 같이 노예가 됨

당시 내륙을 관통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무역통로가 있었는데 이 길을 따라 각지의 국가에 몇명씩 팔려나감

가장 아까운 구출기회는.. 제임스타운에서 보낸 사람들이 이 사람들 있는 마을까지 갔는데 만나는걸 허락안해줌

아마도 절박해진 로아노크 출신 노예들이 모습은 나타낼수 없었지만 근처 나무마다 십자가를 새겨놈

제임스타운 사람들 저건 뭐지 하고 돌아옴 ㅡ.ㅡ

나중에 어떤 웨일즈 목사가 원주민들에게 잡혀 죽게 됐는데 한 원주민이 고어 형태의 웨일즈어로 말걸더니 살려줌
로아노크 주민 일부는 웨일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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