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이 너무 재미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 봤다근데 이런! 이번건 나쁘지 않다이렇게 풀려고 전편을 그렇게 썼구나 납득했다전편에 재미없게 느낀 부분들은 이번편의 반전을 위한 것이었소! 란 느낌대신 1편만 읽었거나 이번편만 읽었다면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 시리즈를 구성하는데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이러려면 아예 한권으로 묶거나 1,2 부로 냈어야 할 듯물론 군데군데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지만 피체크에 대한 평가는 올라갔다
오늘 이거 대출하다 뒷목 잡았다네네 도서관 대출해서 DRM 오류쿄보 대출해서 다운로드 오류킨들 파이어로 다시 다운로드 받는데.. PDF..그래 뭐 칼라로 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하긴 했다근데 파이어론 pdf보기엔 작다잠깐 들여다보다 눈알이 가출할 것만 같다근데 잠깐 들여다본 내용이 또 되게 끌려서 더 열받는다제길..
가상의 20세기 초네덜란드는 Clakker라고 불리는 기계인형을 연금술로 개발해서 세계를 제패했다. Clakker에는 연금술의 인장으로 행동의 규칙과 규칙의 우선순위를 프로그래밍해 넣는데 특히 인간의 명령에 해당되는 geasa가 던져지는 즉시 이것을 지키고자하는 충동이 명령을 달성할 때까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어 Clakker들을 고문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책의 전반부는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Clakker들에게 이 geasa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묘사해서 어느 정도 읽다보면 정확하게 어떤 느낌인지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지점에 이를 때까지 어떤 상황이고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한동안 헤맸다.책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떤 얘기인지, 시대인지 몰랐던지라 오프닝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정체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채로 한동안 이야기를 읽었을 지경이다.이야기의 주축은 세 명: 오프닝과 이야기 전체의 골조를 담당하는 Jax(Clakker), 네덜란드의 칼뱅주의자들 때문에 퀘벡으로 쫓겨난 교황을 위해 교황-프랑스왕조의 스파이로서 헤이그의 목사로 위장하고 있는 Visser 신부, 프랑스 정보부의 최고 책임자인 BereniceJax의 파트에선 이 이야기 중에서 상상의 산물인 세계관에 매혹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Berenice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파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Clakker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길드의 비밀과 관련되서 Visser의 파트가 점점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는 '인간을 인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점점 더 가까워져간다.후반부가 되어 이 셋의 이야기가 한곳의 접점을 향해 치달아 갈 때는 주먹을 입속에 쑤셔넣고 싶어질 만큼의 긴장감이 있다.기억에 남는 장면으론 Jax가 신형 비행선과 함께 뉴암스테르담(현재의 뉴욕)을 탈출할 때와 Visser가 뉴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장면이 있다.신형 비행선의 성격과 장면 묘사가 어찌나 인상깊었던지 순간 머릿 속에 거대한 하늘과 아름다운 기계 레비아탄의 모습이 멋진 그림으로 보이는 것만 같았다.Visser의 뉴암스테르담 도착 장면은.. 심각한 스포라 자세히 말할 순 없긴하다. 그냥 매우 공포스러웠다는 정도만 얘기해 두겠다.꽤 오래간만에 2권이 못견디게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