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 잇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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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새까맣게 탄 얼굴, 닳아 없어진 몽당연필 같은 뭉그러진 손, 불만 가득한 일그러진 얼굴 속.
평생 고통스럽게 일만 한 것으로 보이는 안쓰러운 이면에 마주한 악마 같은 내면이 궁금하다고 생각한다.

•살덩이가 되어 냉동실에 있는 미선이 광남 옆에 서 쉴 새 없이 떠든다. 이제 더 이상 시끄러운 목소리는 아무도 들을 수 없다.

--

📝#감상

폭력은 때로 상처에서 태어난다.
서산개척단에 끌려가 폭력의 그늘에서 분노로 살아야 했던 아내,
그리고 그 분노를 고스란히 짊어진 채 침묵으로 버텨야 했던 남편.

아내를 죽인 남편의 죄일까, 남편을 구박하고 시아버지를 죽인 아내의 죄일가.. 또는 이런 잔혹한 살인의 근본적인 이유를 만든 시아버지의 죄일까..

자식에 대한 사랑이 한 여자의 인생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고,
그로 인해 광남이 탄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인간들의 참혹한 사랑과 파괴를 그린 이야기였다.

인간의 고통과 왜곡된 생존의 방식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긴 소설
잘 읽었습니다.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서린 (@xurin.rin )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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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 캐드펠 수사 시리즈 21
엘리스 피터스 지음, 박슬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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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p.89 / 그녀는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두 번째 눈짓이 오갔을 때, 그녀는 자신의 부정을 이미 들켰으며, 엘프기바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 어떤 무기보다도 자신에게 치명적인 다른 무기를 가진 사람이 여기 있음을 확인한 터였다. 부인은 또한 결단력 있는 여인이었으니, 일단 갈 길을 선택한 후에는 고민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엘프기바가 도망갔다고 불평했을 때와 똑같이 날카로운 말투로 남편에게 말했다.

p.121 / “정말 그렇더군.” 캐드펠이 무표정한 얼굴로 동정하듯 맞장구를 쳤다. “저렇게 어리석으니 감옥에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 것도 당연해. 자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자 매서운 눈빛이 돌아왔다. “그런 짓은 안 합니다!” 윌리엄이 사납게 쏘아붙였다. “저 애는 그 나이 때 나나 수사님과 하등 다를 바가 없어요. 시간이 약일 뿐, 내 자식한테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요.”

--

📝#감상

#빛의가치
수사라는 직업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주인의 부정을 미끼로 하녀의 도망을 돕는 캐드펠 수사의 선택에서 진실보다 한 사람의 삶과 존엄을 우선시하는 인간미가 드러났다.
정의와 자비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연민을 택하는 그의 모습, 규율보다 사람을 택하는 캐드펠 수사의 모습에서 세상 경험을 통한 풍부한 이해심과 인간 중심의 정의를 느낄 수 있었다.

#목격자
캐드펠이 윌리엄 수사의 아들을 비판하자, 윌리엄 수사는 곧바로 아들 편을 드는 모습을 보며 “역시 팔은 안으로 굽고,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엄격한 윌리엄 수사조차도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인간적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단서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읽어내는, 따뜻한 인간미가 스며든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hous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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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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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p.657 // 소피야, 내가 세상에 태어난 후 이제까지 인생이 나로 하여름 특별한 장소에 있게한 것은 딱 한 번뿐이었어. 바로 네 엄마가 너를 이 호텔 로비로 데려온 날이란다. 그 시간에 내가 이 호텔에 있었던 것 대신에 러시아 전체를 통치하는 차르 자리를 내게 준다 해도 난 절대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

p.687 // 아버지는 우리 인생은 불확실성에 의해 움직여 나아가는데, 그러한 불확실성은 우리의 인생 행로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위협적인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관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보존한다면 우리에게 극히 명료한 순간이 찾아올 거라고 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갑자기 하나의 필수 과정이었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든다는 것이엇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으로 꿈꿔온 대담하고 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 있을 때조차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

📝#감상

자유를 잃었지만, 누구보다 품위 있게 살아낸 한 신사의 이야기였다.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단단함이 인상깊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 되어준 사람들과의 따뜻한 유대감.
니나의 딸 소피아를 딸처럼 돌보며 느낀 진한 애정. 혈연을 넘어선 사랑에서 진짜 가족은 함께 나누는 시간과 마음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련을 이겨내고 어떤 삶을 마주할 지 스스로 선택하고, 늘 신사로서 자존과 품위를 지키며 담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간의 존엄성과 삶에 대한 통찰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소설이었다.

격동의 시대에서 한 인간의 깊은 성장을 담은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hdm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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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0
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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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스티커를 파는 시루와, 그 스티커를 찾아 제거하는 우주.

저주를 건 사람에게도 부작용이 있다.
얼마나 쎈 저주인지에 따라 그 부작용도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그 파장은 지구 전체, 자연재해로 돌아온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시험이야. 신은 단 한 명으로만 세상을 판단하지 않거든. 저주를 건 사람에게 죄 없는 사람들도 고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고, 그런데도 저주할지 선택지를 주었지. 그 선택의 결과가 자연재해로 오는 거야.“ (p. 94)

저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부터 누군가를 헤치려고, 때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했다.
그때마다 이 소설처럼 저주 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다면 아마 지구는 단 1년, 하루도 되지 않아 파괴되지 않았을까 싶다.

저주는 결국 저주 받은 상대도 또 저주를 건 사람도 고통받는 것 같다...
그럴 때 필요한건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지 않을까

저주가 주는 부작용을 알게 해준 소설
저주를 주제로 한 판타지 성장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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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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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걸지 않아도 두뇌는 풀가동.
추리와 반전으로 이어지는 순한맛 서바이벌!!

계단 오르기, 카드 짝 맞추기, 가위바위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릴 때 했던 게임들인데, 이게 이렇게나 심장이 쫄깃할 일인가...
심지어 배경은 고등학교, 그리고 주인공 이모리야 마토의 모습은 긴장감 하나 없는 딸기우유를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인데..

각 게임에 대한 룰이 설명되고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룰은 명확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고도의 전략, 심리전, 그리고 변형 규칙으로 게임의 난이도는 급상승!!! 그리고 교묘한 속임수까지 더한 게임속에서 다음이 너무 궁금한,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었다.

허술해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과, 상대가 승리를 확신하는 그 순간 시작되는 반전에 심장이 콩닥콩닥 뛰며 쫄깃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승부에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ad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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