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 캐드펠 수사 시리즈 21
엘리스 피터스 지음, 박슬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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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p.89 / 그녀는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두 번째 눈짓이 오갔을 때, 그녀는 자신의 부정을 이미 들켰으며, 엘프기바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 어떤 무기보다도 자신에게 치명적인 다른 무기를 가진 사람이 여기 있음을 확인한 터였다. 부인은 또한 결단력 있는 여인이었으니, 일단 갈 길을 선택한 후에는 고민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엘프기바가 도망갔다고 불평했을 때와 똑같이 날카로운 말투로 남편에게 말했다.

p.121 / “정말 그렇더군.” 캐드펠이 무표정한 얼굴로 동정하듯 맞장구를 쳤다. “저렇게 어리석으니 감옥에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 것도 당연해. 자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자 매서운 눈빛이 돌아왔다. “그런 짓은 안 합니다!” 윌리엄이 사납게 쏘아붙였다. “저 애는 그 나이 때 나나 수사님과 하등 다를 바가 없어요. 시간이 약일 뿐, 내 자식한테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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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빛의가치
수사라는 직업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주인의 부정을 미끼로 하녀의 도망을 돕는 캐드펠 수사의 선택에서 진실보다 한 사람의 삶과 존엄을 우선시하는 인간미가 드러났다.
정의와 자비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연민을 택하는 그의 모습, 규율보다 사람을 택하는 캐드펠 수사의 모습에서 세상 경험을 통한 풍부한 이해심과 인간 중심의 정의를 느낄 수 있었다.

#목격자
캐드펠이 윌리엄 수사의 아들을 비판하자, 윌리엄 수사는 곧바로 아들 편을 드는 모습을 보며 “역시 팔은 안으로 굽고,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엄격한 윌리엄 수사조차도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인간적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단서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읽어내는, 따뜻한 인간미가 스며든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hous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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