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 p.657 // 소피야, 내가 세상에 태어난 후 이제까지 인생이 나로 하여름 특별한 장소에 있게한 것은 딱 한 번뿐이었어. 바로 네 엄마가 너를 이 호텔 로비로 데려온 날이란다. 그 시간에 내가 이 호텔에 있었던 것 대신에 러시아 전체를 통치하는 차르 자리를 내게 준다 해도 난 절대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 p.687 // 아버지는 우리 인생은 불확실성에 의해 움직여 나아가는데, 그러한 불확실성은 우리의 인생 행로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위협적인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관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보존한다면 우리에게 극히 명료한 순간이 찾아올 거라고 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갑자기 하나의 필수 과정이었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든다는 것이엇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으로 꿈꿔온 대담하고 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 있을 때조차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감상자유를 잃었지만, 누구보다 품위 있게 살아낸 한 신사의 이야기였다.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단단함이 인상깊었다.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 되어준 사람들과의 따뜻한 유대감.니나의 딸 소피아를 딸처럼 돌보며 느낀 진한 애정. 혈연을 넘어선 사랑에서 진짜 가족은 함께 나누는 시간과 마음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시련을 이겨내고 어떤 삶을 마주할 지 스스로 선택하고, 늘 신사로서 자존과 품위를 지키며 담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간의 존엄성과 삶에 대한 통찰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소설이었다.격동의 시대에서 한 인간의 깊은 성장을 담은 소설잘 읽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hdmh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