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 -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 기반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 드디어 시리즈 9
카밀라 타운센드 지음, 진정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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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신화는 멕시코의 탄생 신화이자, 인간과 신이 뒤섞인 뜨거운 역사의 서사였다.

태양의 시대가 다섯 번이나 바뀌며 세상이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멕시코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문화를 길러낸 것 같았다.

비, 불, 옥수수, 사랑, 전쟁 등 삶의 모든 영역마다 신이 존재하는 역사를 보며, 아즈텍인들이 얼마나 자연을 숭배하고 경외하고 두려워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찬란했던 아즈텍 문명은 수많은 희생제의를 바탕으로 유지되었다.
피를 바쳐야 태양이 다시 떠오른다는 믿음... 인간 스스로를 신에게 내어주며 세계의 질서를 지킨 문명..
그 잔혹함 속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생명은 순환한다라는 깊은 철학이 깃들어 있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단순히 죽음 이후의 세계를 그린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멕시코가 지닌 사후세계의 철학을 그린 작품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기억의 힘과 잊히는 순간 사라지는 영혼...

아즈텍의 신화, 멕시코의 사후세계에 대한 철학을 잘 나타낸 영화인 것 같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문명, 아즈텍 신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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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js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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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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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행복을 위해 타인의 불행을 외면한 순간, 그 행복은 이미 균열을 품고 있었다.

현주의 이야기는 단순한 죄의식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인간의 이기심과 자기합리화가 만들어낸 복잡한 심리의 미로..그리고 씁쓸한 결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결국 마주한 것은 진실된 행복이 아닌 행복의 뒷면이었다.

소설과 작가의 말을 통해 인생은 결코 이기적인 사람만이 많은 걸 얻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불행을 딛고 선 행복은 언제나 흔들리기 마련이고, 그 진동 속에서야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인간적인 존재인지 깨닫는 것 같다.

소설을 다 읽고...
‘나의 행복은 누구의 불행 위에 서 있지 않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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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불행 위에 쌓은 행복은 파멸을 부른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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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i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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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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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사랑, 그리고 선택의 무게...

베스, 프랭크, 게이브리얼. 세 주인공의 관계는 단순한 삼각관계가 아니라, 과거를 넘어 현재의 삶까지 이어지는 아슬아슬하고도 복잡한 관계였다.

누구나 한때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다시 서로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한 시절의 첫사랑이 DNA처럼 남아 평생을 흔드는 감정, 용서와 회복의 여정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이 잘 나타난 소설...

삶의 비극 속에서도 결국 사랑이 우리를 다시 일으킨다는 사실을 증명한 소설임 것 같다.
다만, 첫사랑을 잊지 못한 베스가 현재의 남편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은 씁쓸했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감정과 현실의 상황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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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슬아슬하고도 복잡한 삼각 로맨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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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ook_romance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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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는 말은 독고독락
낸시 풀다 지음, 백초윤 그림, 정소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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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유는 필요하지 않거나 완전하지 않다.

책을 읽고 장애를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살아가는 한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두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폐나 치매로 인해 세상과의 단절을 느끼고 있었다. 그 단절은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 같았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정의되고, 생각되는 본인의 모습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받아들이려는 내적 갈등이 그려진 소설.

완전한 회복이나 정상의 기준이 아닌,
불완전함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존엄을 조용히 증명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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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빛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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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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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오브 어스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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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메그.

권력과 부를 쥔 가해자들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겨눈 통쾌한 복수극!!
짜릿한 해방감과 통쾌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무너뜨려야 할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단호한 복수이자,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치열한 여정을 그린 소설.
읽는 내내 메그에 몰입되어 분노가 차오르지만, 마지막엔 통쾌한 한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바로 진짜 복수극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소설
영상화되면 꼭 보고 싶은 소설

잘 읽었습니다.

@wsesang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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