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려는 말은 독고독락
낸시 풀다 지음, 백초윤 그림, 정소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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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유는 필요하지 않거나 완전하지 않다.

책을 읽고 장애를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살아가는 한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두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폐나 치매로 인해 세상과의 단절을 느끼고 있었다. 그 단절은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 같았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정의되고, 생각되는 본인의 모습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받아들이려는 내적 갈등이 그려진 소설.

완전한 회복이나 정상의 기준이 아닌,
불완전함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존엄을 조용히 증명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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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빛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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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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