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바이디드 : 온전한 존재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4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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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 분 목숨을 구하려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코너가 말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님을 안다. 코너는 이 포옹으로 그들을 리와인드하는 것 같다. 예전의 가족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지 모르는 가족으로 되돌리는 것처럼. 코너는 오늘 이들을 용서할 수 없음을 안다. 이들은 코너의 용서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모두가 살아남는 다면, 언젠가는 그런 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p.555)

드디어 언와인드 디스톨로지의 마지막..
코너와 리사, 레브 그리고 언와인드 위기에 놓은 아이들의 운명이 드디어 밝혀졌다.

결국 대통령은 언와인드에 대해 일시 중지하고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모든 하비스트 캠프의 도살장을 폐쇄했다.
그리고 코너와 리사는 언와인드가 폐지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특히 마지막 4권에서는 쫒고 쫒기던 모든 것들이 끝이났고..
다이뱀에게 잡힌 코너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 충격 그자체였다.

결국 언와인드! 그 조각을 다시 리와인드 시키다니...
충격으로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계속 내가 읽은 내용이 맞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코너가 가족들과 다시 만나고 그들을 용서하는 과정, 용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코너가 수많은 시련을 거치고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족과 생존, 비현실적인 소설 속 내용에서 어쩌면 현실을 너무나 잘 반영한 결말인 것 같았다.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던 소설
잘 읽었습니다.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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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25.7.8 - no.61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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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t 창간 10주년! 기념호인 61호의 주제는 ”계속하는 일“이다.

어떤 일을 꾸준히 오래하는 것만큼 대단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작고 사소하게 변주하기’
한가지 일을 꾸준히 오래하지 못하는 내게 와닿는 문장이었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매일 같은 게 반복되면 싫어지거나 지루해지지 않을까? 조금씩이라도 바꿔가면 좀 더 오래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출판사 ‘무제’ 대표인 박정민 배우?의 인터뷰도 재미있었다.

숏터뷰에서
나에게 ’계속하는 일‘이란?에서 작가님들 역시 소설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이든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업으로 삼은 일은 때로는 그만두고 싶을 만큼 지치게 하고, 끝없는 고민을 품게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꾸준함, 반복, 또는 지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떠올리게 한 이번호
잘 읽었습니다.

#axt (@axt_eh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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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의 사랑 달달북다 12
이미상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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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반려해본 적 없는 예민한 잠보와
유기 불안을 앓는 개를 키우는 윗집 누나의 연애😴

소리와 빛에 지나치게 예민한 아버지.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나, 어머니, 그리고 누나들은
집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곳을 가리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항상 까치발로만 다니고 숟가락도 소리나게 함부로 내려놓지 못하는 삶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숟가락도 소리나게 내려놓고, 발꿈치를 이용해 콱콱걷고 자유롭게 변한 아주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예민함이 나에게로 옮겨왔다.
소란스러운 집에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리고 내 소원대로 독립을 하게 되었지만 윗집에 주인이 없으면 계속해서 울어대는 개가 있어 나는 결국 또 잠을 자지 못한다.
나는 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주인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연상의 그녀...
분리불안이 아닌 유기불안이었는 그녀의 개.
나는 조용한 삶을 위해 그녀가 일을 하게 되면 그녀의 개와 함께 있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나와 그녀의 연애. 그리고 2년 후 결별..

그녀와 2년 정도를 사귀면서 나의 예민함을 고쳐진걸까?
소설 마지막에 지나치게 예민해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던 내가
코로나가 끝난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학식을 먹고, 학생회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데이팅 앱과 전통적인 연애를 하는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

소리에 예민한 아버지로 인해 침묵으로 눌린 가족의 시간, 그리고 아버지의 부재 이후 찾아온 자유 속에서 시작된 새로운 고통.
그 고통이 다시 누군가와의 연결로, 연애로, 그리고 결국 변화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나는 내 이야기를 겹쳐 읽게 되었다.

나 역시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까지 감지해버리는 예민한 귀를 가졌다.
작은 전자음, 가구의 삐걱거림, 사람의 숨소리조차 때론 고통이 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조용한 삶을 향한 갈망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했다.

결국 그 예민함이 누군가를 이해하는 감각이 되고, 또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고요를 찾아 떠난 나의 예민한 연애기록
잘 읽었습니다.

#북다 (@vook_da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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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조도 ~ 괴이, 이형의 둥지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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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쓰다 신조!!!

첫 시작은 사라진 시나리오 작가를 찾는 일로 시작된다.
작가를 찾던 중 15년 전 하나의 사건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2007년과 2022년, 교차하며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몰입됐다.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의 조합이라니...

초자연적인 배경과 인간의 욕망, 저주가 얽히며 빚어낸 기묘한 서사

한국의 미쓰다 신조가 그려낸 괴이와 저주의 무대
잘 읽었습니다.

#아프로스미디어 (@aphrosmedia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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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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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진 홈즈라니...😮‍💨😮‍💨😮‍💨

슬럼프에 빠진 셜록 홈즈는 날카로운 관찰력도, 번뜩이는 통찰도 잃어버린 듯 평범도 아닌 찌질해 보이기까지 했다.

홈즈를 다시 명탐정으로 만들기 위해 왓슨은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진 홈즈, 왓슨은 머스그레이브 가에서 홈즈를 찾아낸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과거 실패했던 머스그레이브 가의 ‘동쪽의 동쪽 방’ 미스터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해 나간다.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소설은 대개 홈즈의 날카로운 추리와 왓슨의 관찰과 기록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 천재조차 피할 수 없는 무력감, 회의, 그리고 그 깊은 어둠을 통과한 후의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조차 흔들릴 수 있음을,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것 또한 인간의 위대함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교토와 런던 마치 평행세계를 탐험하고 온듯한 소설
잘 읽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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