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벡 도리-스타인 지음, 이수경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취업을 하기가 어려운 요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에게 백안관 속기사로 일했던 벡 도리 - 스타인의 회고록에서 그녀의 경험과 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찾을수 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백악관이라고 하면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곳으로 쉽게 취업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금은 경외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데 대통령과 같이 움직이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조용하고 열심히 보좌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나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그 비밀스러운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생활이 궁금하기도 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속기사로 일하면서 백악관이라는 곳에서 일하는 동료와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벡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통해 일반인들이 알수없었던 그들만의 일에 대한 열정과 가치관을 엿볼수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2011년 10월에 벡은 통장잔고와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고 누군가가 무슨 일을 하세요?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부담감과 당장 집세도 내야 하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술집에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이 부러웠고 스물 여섯살이지만 직장도 없고 인생의 계획도 없다는 사실에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돈도 떨어지고 면접을 볼수있는 곳도 점점 없어지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자신감은 더욱 떨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전 직장에서 다시 일할수 있다는 말에 자신을 인정해주는것 같아 기쁘지만 그 일만으로 생계를 이어갈수 없었던 벡은 다섯가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워싱턴 안터내셔널 대체교사, 카페 종업원, 수요일에 시드웰 근무, 과외교사, 요가복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바쁜 일상에 지쳐가면서 정규직으로 계속해서 일을 할수있는 직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영문학 전공자인 벡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 일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우연히 법률회사 버니스에서 속기사를 구하고 있다는 구인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에 지친 벡은 정규직에 대한 갈망으로 지원하게 되지만 자기소개서를 첨부해야 된다는 조건을 읽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보냈던 자기소개서를 회사에서 읽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고 속기사로 지원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그냥 이력서만 보냈습니다. 법률회사에서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을 것이라는 거만한 마음으로 보내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테스트를 받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타이핑 테스트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언어유추 영역의 객관식 시험을 보면서 벡은 이 시험이 즐거웠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니스에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시험 결과가 좋아 면접을 볼수있다는 메일이었지만 벡은 그 일에 대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머뭇거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접날 벡은 하던 일 때문에 면접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취업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던 벡이 면접을 볼수있는 기회가 왔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가 아닌것 같아서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는것 같아서 그녀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면접에 대해 무성의한 행동을 보였던 벡도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 하던 벡에게 버니스에서는 또 한번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녀가 하는 일이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일로 대통령의 국내및 해외 출장시 동행하는 조건으로 대통령의 속기사 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벡은 깜짝 놀랐습니다. 만약 벡이 면접을 나가지 않아 그 일을 놓쳤더라면 얼마나 후회하고 자신을 원망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데 운이 좋게도 면접을 다시 볼수 있었고 백악관에서 일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 날 새둥지라고 불리는 속기사들이 일하는 곳을 확인하고 백악관의 의무실과 비밀경호국 사무실등을 둘러보면서 벡은 자신이 일하는 곳이 엄청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악관은 너무나 놀라운 곳이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너무 바쁜 사람들이었습니다. 벡은 대통령을 실제로 만나게 된 날 너무나 당황해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놀라기만 했는데 비로소 자신이 누구와 어느 곳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취업이 쉽지 않았던 벡이 백악관에서 일하게 되는 과정과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연처럼 다가온 구인광고에 이력서를 보내면서 운명처럼 백악관에서 속기사로 일하게 되었고 그 이후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꿈처럼 이루어진 백악관에서의 일은 백악관이라는 특수한 집단속에서 규칙을 배우고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엘리트 집단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이 겪는 일에 대한 고민과 정치적인 견해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작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실감나게 와닿는 회고록을 통해 백악관에서의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과 소녀의 삶이 담겨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공간속에서 외로운 소녀의 삶이 대비되어 인간에 대한 성찰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습지의 판자집에서 홀로 남겨진 소녀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있는 성장소설이면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 결부되어 더욱 놀라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매력있는 이야기는 작가 자신이 생태학자로서 자연속에 살아왔고 그래서 자연이 가지는 힘과 매력이 혼자 남겨진 소녀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곳에서 살아나가는 모습이 더 생생하게 전해져 소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오는 생동감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바클리코브에는 습지 소녀 마시 걸로 불리우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카야로 한때는 부모님과 형제가 있었지만 가족들은 카야만 남겨 두고 모두 떠나버렸습니다. 술을 마시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와 오빠가 집을 나가고 혼자 남겨진 카야가 감당하기에는 아버지는 무섭고 폭력적이었습니다. 어린 카야를 습지 판자집에 남겨 두고 아버지마저 떠나고 홀로 살면서 언제가는 가족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카야는 외로웠지만 자연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카야가 어린 나이에 혼자서 습지 판자집에 살고 있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카야를 구해주지 않았고 의심과 궁금증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혼자 살고 있는 카야는 습지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갈매기가 친구가 되어 주었지만 자연이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을 오빠의 친구였던 테이트에게서 배울수 있었습니다. 단 하루 학교에 나가고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친구가 되어준 테이트가 대학을 가기 위해 카야를 떠나면서 다시 혼자가 된 카야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사랑을 알게 해준 사람이 떠나자 자연에서 위로받았고 카야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와주는 체이스에게 마음을 열지만 그는 카야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카야는 자연에서 배운 것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카야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야가 알고 있었던 체이스가 살해되면서 카야는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살인사건의 재판과정을 통해 이야기는 자연과 소녀의 성장소설에서 미스터리 사건으로 급반전하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카야가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흥미롭게 지켜보면서 카야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습지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이 보여주는 경멸과 무시하고 외면하는  모습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습지의 판자집에 홀로 버려진 어린 소녀 카야는 외로운 삶에서 살아가기 위해 먹을 것과 생존을 위한 싸움을 자연에서 배울수 있었고 그래서 자연은 카야에게 부모이고 형제이면서 친구였습니다. 자연은 넉넉한 품으로 카야를 감싸주었지만 사람들은 카야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카야의 외로움을 외면 했습니다. 가족 모두 카야 곁을 떠났지만 어린 소녀가 혼자서 습지 외딴집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소문은 그녀를 더욱 외롭고 사람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지만 카야를 위해 손을 내밀었던 테이트가 떠나면서 또 한번 남겨진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카야에게는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런 카야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카야가 앞으로 살아가게 될 세상은 그녀를 지켜줄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연은 카야를 위해 친구가 되어 위로했고 카야가 성장하고 강해질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지만 계속해서 자연속에서만 지낼수 있을지를 지켜보면서 사람들과 떨어져서 자연에 의지하면서 그곳에서 자유와 평화를 얻을수는 있지만 카야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그녀가 앞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가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보면서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과 자연의 강인함을 배우고 자랐던 카야의 삶에 대한 고찰과 성장을 보면서 동화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의지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어린 소녀가 자연에서 배우고 자신의 삶을 지탱할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도록 보살펴준 자연과 달리 자신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사람들을 보면서 씁쓸하지만 카야가 살아가야 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생태학자 작가의 아름다운 글이 가슴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단어 그림사전 - 생활 속 사물들의 영어 이름 총정리
케빈 강 지음 / 사람in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공부는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가 될때까지 멈출수 없는 과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어를 잘 할수 있기 위해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하지만 결과가 눈앞에서 드러나지 않을때 실망하게 됩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더욱 중요해진 이 시기에 더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어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는것 같습니다. 
영어단어 그림사전에는 2000개가 넘는 단어가 주제별로 분류되어 그림과 더불어서 나오는 책 입니다. 영어에 대한 사전이 일반적인 사전과 다르게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이 책으로 영어공부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영어단어 공부를 시작 했을때 집안에 있는 물건들에 영어로 이름을 적어서 붙여두고 공부하던 생각을 하면서 영어단어가 그림과 같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잘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영어단어는 실생활에 자주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기존에 배우던 단어들이 지금 일상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교과서적인 단어라 회화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실생활에서 잘 사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어단어를 통해 문장을 만들고 문법도 정리하면서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성과를 얻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어단어 그림사전은 말 그대로 영어단어가 그림과 설명되기 때문에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처럼 흥미를 가지고 영어단어 공부를 할수 있습니다. 
나이를 표현하는 단어에는 young(어린)에서 부터 elderly(나이든)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분류하고 감정과 성격과 상태를 뜻하는 단어 amused(즐거운)과 shy(수줍어하는)단어가 발음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습니다.
발음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47개 발음기호를 읽는 방법을 통해 발음도 배울수 있는데 정확하게 발음을 하게 되면 듣는 것도 정확하게 들을수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공부를 시작으로 단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영어단어 그림사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영어단어를 그림으로 공부할수 있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수 있어 유익하고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단어를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단어공부 뿐만 아니라 회화를 위해서도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는 책으로 가족 모두가 영어단어 그림사전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 영어공부를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포 체험을 하기 위해 흉가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디는 기사를 읽고 왜 그런 장소를 일부러 찾아가서 무서운 일들을 경험 할려고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소문으로만 전해지는 흉가에 진짜 기괴한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소설 무서운 방은 '리얼 공포 체험담' 으로 개그맨 마츠바라 타니시가 직접 괴담체험과 심령 경험담을 책으로 쓴 이야기라 더 실감나고 괴담이라고 생각했던 사고 부동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사실에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기묘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사고가 알어났던 집에서 살아야 한다면 그 집에서 일어났던 불행한 일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아 되도록이면 사고 부동산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런 집에서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되어 살고 싶지 않을것 같은데 단지 임대료가 다른 집에 비래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용기있게 거주할 입주자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나쁜 소문에 대단히 담력이 센 사람이 아니라면 오래 살수 없을것 같은데 마츠바라는 담력이 강해서인지 아니면 조금은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사고 부동산이라고 불리우는 흉가 여섯곳에 살면서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과 자신이 겪게 된 놀라운 일들에 대해 알려주면서 단지 사고 부동산이라고 외면하는 그곳에서는 삶도 있고 죽음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집이지만 한편 그곳에서 누군가의 삶이 안타깝게 끝났다는 사실에서 어딘가 모순적인 부분이 있지만 삶과 죽음을 떼어내어 생각할수 없는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존재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 그곳에 머물면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는지 마츠바라가 살면서 느끼게 된 흉가의 진짜 이야기를 알수 있었습니다.
사고 부동산은 자살이나 타살, 고독사 등으로 사람이 죽은 부동산으로 마츠바라가 사고 부동산에 살면서 직접 경험한 일들과 사고 부동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듣게 된 이야기는 기묘하고 놀라운 일들이었습니다.
마츠바라가 처음 살았던 사고 부동산에서는 설치해 두었던 카메라에 기묘한 하얀 빛 즉 오브가 촬영되고 이상한 소리도 들을수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수 없었습니다. 사고 부동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직접 찾아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두려운 마음으로 지내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매일 확인하게 되고 죽음과 살아 있다는 의미를 더 깊이있게 느낄수 있는 공포체험을 하면서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추측하고 그 집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집 도면까지 그려져 있어 더 사실감 있게 공포가 다가왔습니다. 
사고 부동산이라고 하면 눈에 띄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평범한 모습이고 주변 사람들이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면 사실 잘 알수없을 정도로 비밀스럽기 때문에 우연히 그 집에 살게 될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첫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맨션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입주자를 찾기 어려워 집세도 내리고 리모델링과 맨션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설상가상으로 불법 건축 혐의로 8층과 9층이 폐쇄되고 10년 전에 1층에 방이 있었던 맨션이 지금은 1층을 비워두고 대신 자전거 주차장으로 개조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 살던 사람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이유를 입주자는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브와 이상한 소리 그리고 복도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은 맨션에서 일어난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누구도 확인할수 없는 상황에서 기묘한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고 부동산은 살인과 관련된 곳으로 낡은 건물의 다다미방이 있는 그 집에서 기묘한 음성 메시지를 듣게 되었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가 나중에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이 있는 소리라는 사실과 사건에 관련된 인물이 어쩌면 그곳에 다시 나타났을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오싹하고 기묘하게 다가왔습니다. 
주변에서 나쁜 일들이 일어나면 그 일에 대한 소문이 떠돌게 되고 사건의 장소에는 되도록이면 가까이 가지 않을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소문은 괴담이 되고 사람들의 두려운 마음이 사건에 대해 더 부풀려서 기묘하게 전개되어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싹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흉가 체험을 통해 그곳에서 일어났던 비극을 직접 경험하면서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서 일어났고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그곳에 남아 있는 무엇인가가 진실을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공포 체험을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전설의 고향에서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 방송 되었을때 전설 속 이야기라고 생각 했었지만 직접 경험한 일이라는 사실에 더 공포스럽고 오싹하게 다가와 밤에 읽기 두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 추리소설의 재미에 빠져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인어가 잠든 집은 기존에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다른 휴먼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 딸에 대한 사랑으로 부모이기 때문에 포기할수 없는 자식에 대한 마음과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선택의 순간 우리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적인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서 집착이 되고 광기로 변하는 과정에서 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또 다른 고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어느날 갑자기 뇌사 판정을 받게 된다면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을 것인가 너무나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상황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작가는 어렵지만 소설을 통해 생각해보게 하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한 가족의 아픔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난히 크고 화려한 집 앞을 지니던 소고는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습니다. 소고는 우연히 화려한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바람에 날린 모자를 주워 들고 나오다가 창문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소녀가 휠체어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소녀의 모습에 소고는 또 다시 그 집에 들어갔다가 소녀의 엄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소녀는 휠체어에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아름다웠고 걷지 못하는 소녀가 소고에게는 마치 인어처럼 보여 기억에서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IT기업을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부인 가오루코는 이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딸 미즈호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딸이 입학을 하고 나면 이혼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모든것이 평범한 어느날 미즈호가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게 되면서 이 가족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뇌사판정을 받은 미즈호의 장기이식에 대해 부모가 결정해야 하고 그 순간 장기이식을 선택하지만 딸과의 이별을 앞두고 딸의 온기를 느끼게 된 부모는 장기이식을 할수 없었습니다.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딸을 보면서 부모는 언제가는 딸이 다시 깨어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기 때문에 장기이식을 선택할수 없었습니다. 
뇌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가족은 미즈호를 집으로 데려왔고 가즈마사는 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딸에게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의식은 없지만 팔 다리를 움직이는 미즈호를 보면서 살아있는 것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된 가오루코는 점점 더 미즈호에게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잠을 자는듯이 평온한 미즈호를 데리고 동생 이쿠토의 초등학교에 가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가오루코의 행동에 점점 더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보였고 이쿠토는 아이들의 놀림을 받지만 딸에게 집착하는 가오루코는 딸이 살아있다는 믿음으로 행동하로 있었습니다. 
딸에 대한 집착은 점점 더 가족에게 고통으로 다가왔고 이런 상황은 다른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딸이 뇌사상태가 되었지만 자신의 곁에서 잠을 자는 것처럼 평온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딸과 헤어지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깨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가오루코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내려야할 선택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디. 
언제까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을 외면한다면 결국 남은 가족에게도 더 큰 상처가 되어 돌이키지 못하는 상태가 될수 있다는 사실에 인간적인 슬픔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기 때문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과 장기이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아무런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모의 결정으로 삶과 죽음이 결정 되어지는 순간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추리소설을 통해 긴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의 반전이 재미있었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휴먼소설은 뇌사판정을 받게 된 딸에 대한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과 고통이 가슴 아프게 그려져 감동과 애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