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0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부산행>도, 여느 영화들과 다름 없이, 배우 김의성이 연기한 (일종의) 악역과 마동석/공유가 연기한 (일종의) 선역의 대비를 주요한 갈등으로 삼아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제 3자 전지적 시점의 관객들이야, 마동석/공유 일행이 좀비들에게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들 일행의 진입을 막는 김의성이 속한 무리들을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의 감정상) 비판적으로1 보게 됩니다만, 사실 --- 김의성 일행의 입장에서 보자면, 마동석/공유 일행들의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위 말하는) '보편적 인류애/공동선'를 발휘한다면서 그들에게 열차 객실문을 열어주는 것이 (굳이 경제학에서의 의미만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이 아님을 결코 부인할 수 없으며, 그러함에도 굳이 지워내지지 않는 '보편적 인류애/공동선'라는 건, 이것을 이른바 '합리성의 어두운 면'이라 일컬어지는 (일종의) 반성을 기어이 자아/끄집어냅니다.    


"1,00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신은 창으로만 무장한 보병인데, 창으로 무장하고 말을 탄 창기병을 상대해야 한다. 보병이 단결해서 물러서지 않으면, 창기병의 공격을 무산시킬 가능성도 있고, 아군 사상자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병이 너도나도 도망치면 대다수가 말발굽에 짓밟혀 죽고 만다. 따라서 당신은 당연히 단결해서 버티는 쪽을 택해야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당신은 자신만 통제할 수 있을 뿐, 보병 전체를 통제할 수는 없다보병 전체가 버티고 당신만 도망친다면 당신은 적어도 적의 손에 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모두 도망치면 앞장서서 도망쳐야 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다른 병사는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은 처음부터 달아나는 편이 낫다. 그런데 모두 똑같이 생각하고 달아나면 대부분 죽는다. 이것이 바로 합리성의 어두운 면이다."


- 데이비드 프리드먼,「데이비드 프리드먼 교수의 경제학 강의」중 p19, 옥당, 2015.


이러한 합리성의 어두운 면을 비단 ('dismal science'라 불리우기도 하는) 경제학 분야에서만 보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각자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 단지 각자의 상식적인 판단이 모였을 때, 무시무시한 몰상식이 생겨나는 것이다."


- 노명우,「세상물정의 사회학」중 p26, 사계절, 2013.


'무시무시한 몰상식'이란 표현이 지나치게 살벌하다면, 언론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NIMBY 현상'으로 단어를 바꾸어도 노명우 교수의 위 주장에 전하고자 하는 바에 별 영향이 없다고 ('보편적 인류애'를 지니고 있지 못한 저는) 생각합니다. 우한 거주 한국인들을 전세기로 데리고 와, 모 지역 공공 시설에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는 1월 29일자 뉴스 기사에서 볼 수 있는 해당 지역 거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역시, 그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기초로 한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었으나 --- (영화 <부산행>의 관객과도 같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반대가 (부정적 뉘앙스가 매우 강한) 전형적인 NIMBY 현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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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ask the average person why inflation is a social problem, he will probably answer that inflation makes him poorer. … This complaint about inflation is a common fallacy."


- Gregory Mankiw,「Macroeconomics」2nd edition, p3, 1994.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the average person)의 인식을 오류라고까지 표현한 건, 일견 '너무 가혹하다'라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인플레이션이란 (그 인식이 옳으냐 틀리냐를 떠나) 어쨌든 '부(wealth)의 이전으로 인한 손실'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사회 전체의) deadweight loss의 측면만을 판단하기 때문이지요.3 이처럼 --- 일반 대중이 바라보는 세상과 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적어도 경제적 측면에서의) 세상 간에는 같지 않은 면이 분명 적잖게 존재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왜?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흔히 경제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 세상을 바로 보고 경제적 위험을 피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p6)

저자의 위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어쨌든 '지구의 중력'에 대한 기사보다는 '물가 상승'에 대한 기사가 일반 대중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작금의 현실에서, (그 관심의 크기 또한 더 클 것이다라는 추측엔 별 문제가 없기에) '경제학(economics)'에 대한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경제(economy)'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에 대한 수요는 꽤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경제 실태를 객관성 있는 시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보고, 경제지표를 구사해 경제를 분석 · 평가 · 진단하기를 즐긴다. 경제를 논할 때 보통 사람과 전문가 사이의 차이는 경제지표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p26)


각자의 영역에 대한 일종의 접근 제한선마냥 사용되고 있는 jargon 등이, 예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경제(economy)'의 이해에 대한 용이한 접근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 (역시나 경제학에서 나온)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의미하듯, 서당개 생활 3년 했다는 것이 자동적으로 풍월을 읊을 수 있는 능력을 장착시켜 주는 건 아니죠. 그러하기에, 


어려운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별수 없다경제 이론 공부를 해야 한다. … 경제 분야에서는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이후 일어날 일까지 추측할 수 있으려면 이론 지식이 있어야 한다.(p571)


네, 정말 별수 없는 겁니다. 공부해야 하는 거죠. 이 사실이 이 책「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과 같은 경제 입문서들의 sales point가 되기도 하겠지만, 굳이 이 책만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수차례에 걸친 수정과 보완의 산물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너무나 많은 수정과 보완으로 인해 책의 두께가 입문서치고는 너무 부담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실용판 경제 입문서다. … 이번 책은 1998년 초판을 출간한 뒤 열네 번째로 전면 개정한 제15판이다.(p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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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4가 떨어진다는데 왜 걱정을 해야 하는 걸까요? 말 그대로라면, 어제 한 그릇에 4천원이었던 소주값이 오늘 3천원이 되었다라는 건데, 이게 왜 걱정거리가 되어야 하는 거냔 말이죠. --- 경제원론 같은 (나름) 전문적인 교재가 아닌, 일반 독자층을 타켓으로 삼고 있는 이 책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 처지에서 좋지 않은가? 경제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생산비를 낮춰 소비자가격과 물가가 내린다면, 소비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좋다. 저물가가 소비를 늘려 기업 생산을 자극하고, 그에 따라 고용과 투자가 늘어나 경제성장세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때 나타나는 물가 하락은 다른 경우다. 경제발전과 생산성 향상 덕택이 아니라 수요와 소비가 공급에 못 미쳐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때 나타나는 저물가는 기업이나 소비자나 돈벌이가 시원찮거나 빚 부담에 짓눌린 탓이다. 국민경제 차원에서 보면 공급력에 비해 구매력이 떨어져 수요가 부진해진 결과다. 수요 부진으로 저물가가 지속되면 판매가 줄고, 생산 · 고용 · 투자 규모가 줄어 경기가 나빠지고, 국민경제가 성장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디플레이션 때는 상품 판매가 시원찮아 기업이 판매가를 내리지만, 그래도 소비자는 소비를 미룬다. 물가가 더 떨어질 테니 나중에 살수록 이익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디플레이션 때는 값이 싸도 상품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이 설비와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 실업자가 늘어나고, 가계 소비가 줄고, 제품 판매가가 더 떨어지고 실업도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pp 156~157)


비슷한 내용을 'GDP 디플레이션'이란 용어를 사용해 설명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신문 기사의 일부를 인용해 보면,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종합적인 경기진착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디플레이션 가능성 점검과 분석을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달째 0%대 수준이고 GDP 디플레이터가 지난 2001년 이후 최초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한국 경제 디플레이션 늪에 빠지나" … 저성장 · 저물가 국면 진입", NEWS1, 2019.11.20. Internet copy


이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 책 속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플레이션이란 수요가 공급보다 너무 작아 판매, 생산, 고용, 투자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속락하는 경제 상태다. GDP 디플레이터 값이 낮아지면 왜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나? …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에 대비시켜 산출하는 지수다. 


GDP 디플레이터 = (명목 GDP/실질 GDP) × 100


어느 해 명목 GDP가 100, 실질 GDP가 90이라면 GDP 디플레이터는 111.11이다. GDP 디플레이터가 111.11이라는 것은 명목 GDP가 실질 GDP에 비해 11.11% 부풀려졌다(inflated)는 뜻이다. 실질 GDP는 90인데 물가가 11.11% 오르는 바람에 명목 GDP가 100이 된 것이다. 여기서 명목 GDP와 실질 GDP 값을 차이 나게 만든 것은 11.11%에 해당하는 물가 변동분이다. 결국 GDP 디플레이터를 구해보면 물가 변동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셈이다.(pp534~535)


이 책은 이처럼 실제 신문 기사들을 인용한 후에, 해당 기사에 대한 최소한의 경제학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경제학을 접해본 적이 없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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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이론적 지식을 '알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그 지식을 타인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은 모두 다른 차원의 행위입니다.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은 분석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가격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단서다."


- 데이비드 프리드먼, 위의 책 p137.


'수요-공급곡선'의 내용/개념을 '알고 있다라는 것'과, 그것이 진정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라는 것', 또한 그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에게 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것' 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라는 것이지요. 그럼 점에서 보자면 --- 이 책의 저자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매우 성공적으로 타인들에게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얆지 않은 책을 세심하게 정독한 독자라면 분명, 


                    


위 기사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분명 다르리라, 더 나아가 이 기사의 내용을 타인에게도 이해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경제학 이론을 먼저 공부한 후에 그 지식들을 바탕으로 위의 신문 기사를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그같은 연역적 공부법이 (저의 경우인) '한 조직의 일원이며 또한 한 가정의 가장'인 당신에게 허여되지 않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요구한다면, 개별 신문 기사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완성시켜나가는 이 책의 귀납적 공부법은 그 누구라도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의 시간만을 요구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최저임금을 끌어올리면 임금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한계기업은 고용을 줄이거나 문을 닫지만 구조조정이 촉발된다. 한계기업이 사라진 자리에는 좀 더 자본력 있는 기업이 들어와서 고용을 늘린다. 소자본과 저품질 저임 노동이 결합한 저효율 기업은 사라지고, 자본과 인력이 이동해 생산성이 더 높은 기업으로 모여든다. 전체로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한계기업을 정리하고 산업 품질을 개선하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는 산업 고도화(industry advancement)가 일어난다. 산업 고도화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된다. 최저임금 인상 → 산업 고도화 →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소득주도 성장이 가능하다. 문제는 산업 고도화가 가능하려면 임금 인상 압박을 받는 기업과 자영업자, 노동자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동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이동할 만한 유인이 별로 없다면,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 고도화를 이끄는 구조정을 만들어낼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초반이나 지금이나 한국 경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노동자가 시장에서 다른 기회를 찾아 이동할 만한 곳이 별로 없는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끄는 데 필요한 기반이 허약한 셈이다. 중소기업, 자영업자, 노동자가 옮겨 갈 새로운 시장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재벌이 시장을 독점한 탓이다.(pp 101~102) 


많은 입문서들이 (어쩌면 태생적으로 그러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지니고 있는 단점인, (논리의 오류가 아닌) '논리의 지나친 단순화가 빚어내는 결과의 비약'을 이 책 또한 완전히 피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위의 구절이 저자의 정치적/학문적 성향으로부터 기인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 현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현 정부가 원하는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를 결국 '재벌의 시장 독점'으로 간단하게 귀결시키는 논리의 전개는, 적어도 제가 체득하고 있는 경제학 지식으로는 (빼도막도 못한) '지나친 논리의 단순화로 인한 결과의 비약'이라는 (그리하여,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는 재벌의 독점 때문이다!라 단순화지어버리는 독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비판을 숨길 수가 없네요.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전문적인 경제학 지식은 필요 없다. 다만 경제학자가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내 앞에 놓인 문제를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순간 경제학은 학문이 아니라 삶의 기술로 바뀐다."


- 하노 벡,「경제학자의 생각법」중 p7, 알프레드, 2013.


단지 '부(wealth)의 증대'만을 위한 경제 공부가 아닌,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삶의 기술'로서의 경제학을 만나기 위한 일 과정으로서의 '경제 공부'의 시작점으로서는 이 책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되리라, 그리하여 --- 영화 <부산행> 속 김의성 일행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과 같은 우(愚)를 벗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항상 그러하듯, 역시나 선택은 당신의 몫...



※ (거의 '반드시') 함께 읽기를 권하여 드리는, 현실 경제에 관한 책 :경제상식사전

※ 경제학 입문서로 추천드리는 책들 :한 번은 경제공부」,「데이비드 프리드먼 교수의 경제학 강의」,「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경제학자의 생각법」  




  1. 이 부분에 대한 강조를 위해, 김의성이 연기한 인물 개인의 비도덕적인 장면들을 감독이 의도적으로 추가했다고 생각합니다.
  2. 이같은 '합리성의 어두운 면'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던 것이 마르크스 경제학이라 볼 여지도 있다 생각합니다.
    "맑스경제학의 방법론이 어느 특정 개인의 착하고 나쁨이나 똑똑하고 어리석음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나가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거스를 수 없는 구조를 문제삼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류동민,「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중 p130, 창비, 2009.
  3. 마이클 센델 교수가「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의(justice)를 이해하는 세 가지 접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정의란 공리나 복지의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 ②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③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찰하는 것
    이 중에서 센델 교수는 세 번째 방식의 정의(justice)에 대한 정의(definition)을 가장 선호한다 밝히고 있습니다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미덕'이나 '공동선'과 같이 계량화되어질 수 없는 개념에 대한 고려가 아닌) 사회 전체적 효용의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 분석의 대상입니다.
  4. "가격이란 자장면 한 그릇에 얼마, 냉면 한 그릇에 얼마 … 식으로 매매를 위해 개별 상품에 붙이는 값이다. 개별 상품 가격 여러 개를 한데 묶어 평균 낸 값은 물가라 한다."(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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