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수업 - 세계의 경영학자가 생각하는 경영 지식의 최전선
이리야마 아키에 지음, 김은선 옮김 / 에이지21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학과을 공부했었을 당시에는, '경영학'이라는 분야는 '과학으로서의 학문'이 아닌 일종의 '테크닉'이라고 생각했었더랬습니다. 물론 경제학도, 중력의 법칙에서와 같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법칙성'을 지니고 있지는 못한다 말해질 수 있겠으나, 적어도 물체가 향하는 방향이 땅이 있는 곳이라는 정도는 설명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 특정 전략을 도입하면 모든 기업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성공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설명해낼 수 없는 경영학은 '학문'이라 불리어질 수 없다, 뭐 그런 이유였다고나 할까요? 


"경영학은 심리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과 같은 전통적인 학문의 주석에 불과"1


- 강민호,「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중 p83, 와이비, 2017.



그럼에도 불구하고 --- 경영학의 최신동향을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쓰여진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의 경영학자는 경영학을 사회과학의 일부로 인식하는 시각을 중시한다. 보다 정확하게는 '사회과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발전 단계의 학문'이 바로 경영학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p25)


라는 주장을 매우 강하게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 "경영학을 사회과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이론이 필요하며 경영학 연구의 목적 또한 먼저 이론의 발전에 두어야 한다"(p294)라는 경영학계의 지배적인 사조와 그 연구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안내해주고 있지요.2 하여,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그러했었고, 다 읽은 후에 쓰는 이 감상문도 또한, 과연 '경영학을 과학이라 할 수 있겠느냐'란 질문에 대한 저의 짧은 소견을 담아내는 것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 


이론이란 이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이론 명제가 만들어지고 나면 관측, 실험, 데이터 분석 등의 실증 연구를 통해 그것이 현실 세계에서도 성립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pp 280~281) 


'이론(theory)'에 대한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구절입니다. 예를 들어, --- 특정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어느 기업이 전례 없는 사업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때, 과연 그 성공이 특정 전략의 도입으로부터 기인되는 것인가에 대한 (상관관계가 아닌3) 인과관계(causality)가 증명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이론(theory)'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를 통과했다 할 수 있게 되지요.  


사회과학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현재의 경영학계는 예의,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경영학이 과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기 위해, 그들의 연구 결과가 시간과 공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이론(theory)'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요타가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 하더라도 도요타를 관찰하여 도출한 법칙이 다른 기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세계의 경영학자는 가능한 많은 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일반법칙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과학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론 분석을 통해 도출한 가설이 다른 많은 기업에도 두루 해당하는지'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실증 분석'이라는 과정이다. 세계의 경영학자는 실증 연구에 수백이나 수천, 혹은 수만 개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설을 통계적으로 검증한다.(p38) 


이처럼 경영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많은 내용들, 예를 들어 "공격적 경영이 중요하다"(p37)라는 가설이, 단순히 술자리에서의 대화로 끝내지는 것이 아닌, 엄연한 학문적 뒷받침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이론(theory)'이 되어갈수록, 경영학은 사회과학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게 되겠지요. 허나! 

"특정한 인과효과 추정치가 그것을 도출한 연구에서 대표하는 수준을 넘어서 다른 시간, 다른 장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는 외적 타당성(external validity)이라고 부른다."


- 조슈아 앵그리스트 · 예른 슈테펜 피슈케,「고수들의 계량경제학」중 p114, 시그마프레스, 2017.


경영학 논문에서 주장되어지고 있는 내용들이 과연, 위와 같은 외적 타당성을 충족시키고 있느냐가 경영학자들이 극복해내야 할 가장 큰 난관임에 틀림 없으나, 역설적으로 이같은 난관은 '경영학'이라는 학문이 다루고 있는 대상으로부터 발생되는, 다시 말해 '근본적인 태생'의 문제라는 것에 경영학의 고민이 있다라 저자는 말해줍니다. 


경영학은 결국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분석하는 학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세상에 인간만큼 복잡하고 기묘한 존재도 없다. 기업을 경영하는 인간의 사고는 매우 복잡하고 모호하며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다. … 그렇기 때문에 경영학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pp33~34)

 

이같은 근본적인 태생의 문제에 앞서, 경영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 극복해내야 하는, 또한 극복해낼 수 있는 난관들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먼저 보기로 하죠. 우선!



【경영학 연구 방법론의 문제 】 


"두 변수가 인과관계에 있다면 다시 원인이 발생했을 때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즉 '우연의 일치'4, '교란 요인'5, '역의 인과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두 변수의 관계가 상관관계에 지나지 않는다면, '우연의 일치', '교란 요인', '역의 인과관계' 중 하나가 존재한다. 상관관계의 경우, 그 원인이 다시 일어나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 나카무로 마키코 · 쓰가와 유스케,「원인과 결과의 경제학」중 p35, 리더스북, 2018.


특정 경영 전략과 사업 성공간의 관계 사이의 '인과관계'를 검증함에 있어, 통계 과정이 요구하는 기술적(technical) 문제점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서 기인되는 불완정성으로 인해, 경영학이 하나의 '이론(theory)'으로 정립되지 못하였었다는, 단순한 방법론적 문제점을 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서적에서 '어떤 경영 방침을 위한 기업의 실적이 20%나 향상되었다'라는 내용을 읽거나 경영전략과 실적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를 제시받았을 때 우리는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어지간히 정확한 통계분석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경영 효과'에 관한 많은 분석은 내생성6과 조절효과가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영전략이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제3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내생성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은 곧 경영 효과가 과대평가될 가능성 역시 간과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pp117~118) 


'단순한 방법론적 문제'라고 적었듯, 이같은 문제는 거의 대부분 보완되었다고 보아도 됩니다. 기라성같은 비즈니스 스쿨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통계학적 방법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낸다라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죠. 허나, 



【 연구 대상의 한계 】 


경영학이 지니는 과학성은 미약한 것을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왜나하면 경영학이란 엄밀히 말해 개인 혹은 집단의 의사결정을 분석하는 학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p33) …… 세계의 경영학자는 과학을 지향한다. 그러나 그 과학이라는 것은 일상의 비즈니스에서 나타나는 매우 인간적인 의사결정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학자는 오히려 그러한 인간적인 의사결정까지도 과학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한다."(p252) 

 

경영학이 사회과학의 범주 안에 존재하는 한, '인간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분석이라는 대상 자체를 던져 버릴 수는 없습니다. --- 경영학 학술지 중,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라는 이름의 저널이 있다 합니다. 다음의 인용문은, (적어도 '사회과학'임이 부인되지는 않는 경제학을 전공한 저에게는) 그 이름이 표방하고 있듯, (management라는 좁은 의미로서의) '경영'이라는 것이 분석 대상의 특성으로 인해 '과학'이 되기 어려운 실례로 이해가 됩니다. 


재무 교과서에서는 DCF(Discounted Cash Flow)나 유사 기업 비교법과 같은 수단을 동원하여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렇게 산출된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을 인수했을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및 인수에 필요한 비용 등 여러 조건을 반영한 '인수 전체 가치'를 산정한다. … 그러나 현실에서는 인수 전체 가치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 지나치게 높은 인수금액을 지불하는 데에 과연 이러한 경영전략적인 이유만이 반영되어 있는 것일까? 경영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그럴 듯한 경영전략적인 설명과는 별개의 이유로 경영자들이 거액의 인수 금액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경영자의 '우월감', '초조함', '자부심' 때문이었다.(pp239~240)


경영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고, 기업의 의사결정이라는 것이 1인 1표와 같은 민주주의적 결정과 동일하지 않는 한, CEO와 같은 권력자의 성향으로 인해 '과학적인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론'과 다른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게는  


"예측 모델은 특정한 말이 승리할 확률을 추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그 말이 승리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 애덤 쿠하르스키,「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중 p300, 북라이프, 2016.


영학이 "인간적인 의사결정까지도 과학적으로 파악7하려고 노력"하는 한, 다시 말해 --- 인간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나름의 합리적인 '해석'을 제시하는 한, 제 아무리 경영학자들이 기술적인 통계 분석의 문제점들을 극복해내었다 한들, --- (특정 현상을 설명하는 것에는 현재까지의 경영학이 유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외적 타당성'까지 갖춘 '예측'이 가능한 '과학'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는/이를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성공담이나 실패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언뜻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사람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검증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모두를 관통하는 경영의 진리가 모습을 드러낸다.(p40) 


'경영의 진리'라는 것이 정녕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은 가지는 것은, 어차피 전문적으로 경영학을 공부할 것이 아닌 저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경영학도 엄연한 과학으로 성립된다'라는 명제에 제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현실 속 회사 업무에 그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요. 저자가 인용해 놓고 있는 조지프 슘페터의 다음 주장에서와 같이, 


To produce other things, or the same things by a different method, means to combine these materials and forces differently … Development in our sense is then defined by the carrying out of new combinations.(p125)


간단히 말해, "혁신을 만들어내는 방법 중 하나는 이미 존재하는 지식과 지식을 조합하는 것"(p125)라는 것, 이것이 바로, 


다른 기업을 벤치마크할 때는 대상 기업의 전략과 실적을 안이하게 연결시키기보다는 그러한 전략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철저히 분석하여 혹시라도 다른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봐야 한다.(p118)


저같은 일반 독자가 현실에서의 성공8과 실패9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경영 관련 서적과 DBR이나 HBR과 같은 매거진 속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자 하는 이유가 됨과 동시에, 제가 향유할 수 있는 유용성이 되는 것이겠죠.10  


·

·

·


기업이 혁신 성과를 지속하려면 두 가지 노력을 동시에 균형 있게 해나가야 한다.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탐색'과 이를 심화시켜 '활용'하는 노력을 동시에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p133)


대학 교수에게는 연구자로서의 역할과 지식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주어져 있다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학 교수들이 연구를 게을리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식의 전달자'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그 또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었던 이 책「경영학 수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명백히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책이, 예의 일본인에 의해 쓰여졌다라는 것에, '또 한 번 더!'의 아쉬움 어린 부러움을 가지게 됩니다. pp90~101에 기술되어 있는 '분산기억'이라는 부분은, 비록 그것이 심리학의 성과라 할지라도 '조직관리'라는 측면에서 설명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의 업무에도 응용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강하게 심어준, 결과적으로 --- 제 수준에서의 '지식의 탐색'이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 속에서 '해당 지식의 활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있을, 


제 삶 속 '혁신'에의 유익한 영양제였었다라 생각을 갖게 해준,

그 밖에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였었었네요. 

     

                                                                                 

※ '경영학'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책들 : 경영전략 논쟁사」·「전략수립의 신」·「개싸움판에서는 고양이가 돼라」·「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아주 멋진 케이스 스터디 : 장사의 기본

※ 통계학적 기본 인식에 대한 책들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데이터 분석의 힘」「」                                                                                                                                                                                                                                                                                                         





  1. 이 책의 저자인 이리야마 아키에 교수 또한 경영학은 크게 보아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에 기초를 둔 3개의 유파로 구분되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pp 50~61 참조.
  2. '경영전략의 이론적 변천사'를 다룬「경영전략 논쟁사」가 보다 구체적인 이론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경영학 수업」은 전반적인 수준에서의 이론적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라 생각합니다.
  3. "Correlation dose not imply causation."
  4. "우연의 일치이기는 하지만, 두 변수가 매우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거짓 상관Spurious Correlations'이라 부른다. … 주가를 예측하는 사람들 중에는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사건들은 마치 '근거는 없지만 잘 맞는 경험 법칙''처럼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 나카무로 마키코 외, p30
  5. 이 책에서는 이를 '조절효과'라 번역하고 있습니다. : "어떤 변수가 다른 변수에 미치는 효과의 정도가 다시 다른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조절효과'라고 한다."(p114)
  6. "회귀분석의 설명변수와 오차항에 상관관계가 있어 회귀분석의 유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p109)
  7. 저자가 '파악'이라 표현한 부분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해석'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8. 「장사의 기본」
  9. 앞으로 읽을「빈카운터스」
  10. "최근 들어 기존의 통계분석을 이용한 연구가 경영학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통계학은 근본적으로 '평균'이라는 개념에 바탕을 두는데 이것이 경영학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영하겡서 주료 이용되는 통계 방법은 '가우시안 통계학'으로, 쉽게 말하면' 평균'을 구하는 학문이다. 경영학자는 가우시안 통계로 도출한 것을 전제로 경영 현상 사이의 평균 관계를 검증한다.(p301) ……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저렴한 요금과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모순된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매우 독특한 기업이다. … 그런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처럼 독창적인 경영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기업은 평균적인 경향 분석이 목적이 가우시안 통계로는 분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 왜냐하면 독창적인 전략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회귀분석의 대상 표본에 포함시키면 회귀선(평균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직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귀분석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소위 '이상치(평균에서 멀리 떨어진 값)'로 치부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평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즉 독창적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기업이 지니는 경쟁력의 비결일 수도 있다.(pp302~303) …… 경영학의 목적이 가우시안 통계로는 '이상치'로만 분류되는 기업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그런 기업의 내부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케이스 스터디는 여전히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p3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