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사용 설명서 - 몸을 올바로 사용하는 법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138
뉴턴프레스 지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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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과학 정보를 단행본으로 보다 심도있게 접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 과학잡지 뉴턴 하이라이트』이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인체과학, 지구과학, 우주과학, 수학, 과학기술의 커다란 주제안에 세부적을 나뉘어 과학의 기초부터 첨단까지 중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뉴턴 하이라이트 주제별 학습에 최적화 되어 있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중고등학교 필독도서이다.

각 주제별로 특색있게 구성된 뉴턴 하이라이트는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할거리도, 배울점도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 필독도서다.

 




 

이번에는 인체과학의 『인체 사용 설명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체 사용 설명서라니 조금은 생소하다.

그간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두고 또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잠시 멈칫하게 된다.

기본적인 몸의 기능과 매커니즘을 알지 못하고 내 몸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나, 그렇기에 척추 측만증, 거북목과 같은 현대사회의 고질병들이 내 몸에서도 하나둘 고개를 드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건강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재산임을 알면서도 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지키지 못하는 무지함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인체 사용 설명서의 부제 또한 몸을 올바로 사용하는 법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인 것 같다.


1장에서는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뼈와 근육, 호흡과 열액, 눈과 귀, 뇌와 신경계로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알아가게 한다.

글보다 그림과 사진이 많고, 또 다채로운 색으로 흥미를 이끈는 뉴턴 하이라이트는 전문잡지여서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데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는 사람들도 운동하며 근육의 기본 구조에 대해 공부한다고 한다.

이 책에도 골격, 관절, 근육순으로 우리 몸의 기초적인 것을 하나하나 살을 붙이며 알아가게 한다.

요즘 최대의 관심사인 일자목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일자목은 목이나 어깨에 대한 부하를 5배 키우며 어깨결림이나 목에 통증을 유발한다.

휴대폰을 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목이나 거북목의 증상들이 발현되는데, 그림을 통해 충격받고, 설명을 통해 2차 충격을 받아 책에서 소개한 스트레칭을 통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리라 마음먹었다.


 


 

 

중2 과학시간에 나오는 심장의 기능도 이 책에서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 왜 중고등학교 필독도서인지 알게된다.

심장의 기능이 갑자기 정지되는 심실세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증상을 알게 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눈,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이 책의 특징은 몸의 기관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기관에 따른 기능 이상에 대해 보다 크게 비중을 둔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칼럼을 통해서도 우리가 우리몸을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한다.


 


 


 

챕터 2에서는 성인병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쉽게 문제가 되는 성인병(생활습관병)을 다룬다.

식습관, 운동 습관, 음주 등 생활 습관으로 이해 병의 발생과 진행에 크게 영향을 주는 성인병은 모든 병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자각 없이 진행되고 병을 알게 되었을땐 손 쓸 수 없이 진행되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니 정확히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방 세포 편은 아주 꼼꼼하게 읽은 부분이다.

비만이란 지방을 축적한 상태로 비만의 초기 단계에는 지방을 축적하고 저장하는 '백색 지방 세포'가 커지지만, 비만이 더 진행되면 '백색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이를 그림으로 표준 체중인 사람의 백색 지방 세포와 비만인 사람의 백색 지방 세포를 비교해 놓았는데, 눈으로 보니 확~ 와닿았다.

그림 뿐 아니라 전자 현미경 사진도 볼 수 있어서 실감나게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얻게 되었고,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지방이 생기는 과정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 당질, 지질, 단백질의 3대 영양소는 비만과 무척이나 관계가 깊다는 것에 내심 놀랐다.

'백색 지방 세포'에 축적되는 과정은 다르지만 지나치게 먹어 여분의 것들은 모두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한다. 또한, 특정 영양소를 비만의 염려 때문에 균형이 깨진채로 섭취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단순하게 각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함을 알 수 있고, 이는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논리적이고 이론적으로 이해하게 하여 변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았다.

(엄마가 백날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자신이 실제적으로 보고 느끼고 체득해야 하니... 편식하지 말자 아이들아~ ^^)

이어 비만과 관계되어 동맥경화, 암까지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되며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치주질환에 관한 토픽은 진짜 몰랐던 정보였고, 이와 관계된 놀랍고도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정말 몸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롭게 알게 된 내용으로 인해 더욱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었던 감염병인 코로나 19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있게 다루며 바이러스의 이모저모, 면역과 백신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우리의 몸을 제대로 알고 그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게 하는 인체 사용 설명서는 현시대에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로 가득차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온가족이 함께 읽기에 너무나도 좋을 과학잡지로 추천하고 싶다!!

건강한 삶은 우리몸을 정확히 아는것에서 시작하는게 아닐까~ ^^



 

 

◀ 해당 글은 아이뉴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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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라는 우주 - 부모 너머 너와 나의 이야기
황영미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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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사춘기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중학교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배우로 출연해서 관심을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공감가는 스토리와 춘천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 빠져 매주 챙겨보았다.

청소년들에 대해 범죄소년들을 다루는 어두운 스토리가 없던 시절이어서 그랬는지 드라마 사춘기는 고뇌와 분노가 있는 주인공들은 없었고, 잔잔하고 예쁜 청소년들 중심으로 스토리가 꾸며졌다.

나 또한 돌이켜보면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사춘기 시절을 별다른 고민없이, 반항없이 무탈하게 보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아니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

 

 


 

 

어쩌면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세월이 흘러 나도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되어 사춘기라는 우주의 모든 에피소드에 무한 공감하며 읽고 있다.

사춘기라는 그 시기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겪은 시간과 우리 아이들이 겪어낼 시간이 분명 다르기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지혜롭고 순탄하게 보낼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그런 내게 사춘기라는 우주는 마음을 내려놓고 좀 더 여유를 갖으라, 아이들을 믿어주라, 믿는 만큼 자라며 잘한다, 위로해주었다.


 

 

사춘기라는 우주는 황영미 작가가 사춘기 아이들과의 일화와 사춘기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다.

작가는 본인의 자녀를 양육할 당시 공부에 대한 강요나 강압적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의(지금은 대학생인) 의사를 존중해주고, 과한 정도의 행동만을 제재하였다.

자녀를 양육해 본 사람은 아이를 믿고 최대한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지 안다. 황영미 작가도 매우 큰 인내와 노력으로 본인의 교육철학을 세웠고 지켰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용기있는 소신으로 양육한 자녀들이 건전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라서 명문대에 진학하였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매일 정해진 양의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하고 불안해하며 스트레스 받는 내 모습이 과연 아이들을 위해서나 아이들의 좋은 성과를 위해서 옳바른 모습인지 생각해보게 하였다.

 


 

 

'고난, 패배, 좌절은 인생에 주어진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로 인해 분명히 성장할 것이다.'

진짜 그렇다.

 

 

작가는 청소년 문학 작가답게 크고 작은 청소년 강연의 강연자로 활동하고,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책 중 에피소드들에서 작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자세로 강연에 참석하여 작가에게 여러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한다.

나의 청소년기를 돌아보면 과연 내가 이렇게 진지하고 관심있게 대하던 분야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요즘 청소년들은 예전 우리세대의 청소년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꿈을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진지하게 노려한다는 점이 느껴졌다.

작가는 사춘기 청소년들을 향한 애정어린 마음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운동권세대로의 암울한 대학생활을 보낸 이야기, 안좋은 일을 당할뻔한 과거이야기, 글쓰기 과외를 하며 표현할 줄 모르던 아이에게 표현하는 법을 일깨워준 에피소드 등 본인이 겪어온 일들도 가볍게, 진지하게, 하드보일드하게 이야기한다.

가볍게 읽다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대하면서 분노가 일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이 겪는 혼란, 인정받고 싶고 스스로 일어서고 싶은 마음 등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이해해야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다.

 

 

 

 

 

 

◀ 해당 글은 허밍버드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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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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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쿵~하고 떨어진다.

부제는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의 『윙크』는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이야기로 한쪽 눈에 생긴 희귀암을 치료하며 겪게 되는 내면의 갈등, 성장, 친구들과의 관계, 우정등을 진한 감동으로 만나게 한다.

 

주인공인 로스는 7학년으로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한쪽 눈에 생긴 희귀암으로 인해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된다.

처음 조직검사 결과를 듣던 날, 방사선 치료가 진행되면 아프지 않은 눈 까지 방사선에 영향을 받아 시력 손실을 유발할거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지만, 두 눈을 다 지킬 수 있는(아픈 눈은 시력을 잃게 된다) 똑똑한 선생님인 스록튼 선생님을 소개 받고 양성자 치료를 받게 된다.

최악의 상황까지 환자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를 가진 의료진의 마음, 그리고 그 모든것이 몰래 카메라였으면 좋겠다는 로스의 마음에 담긴 진심이 전해지며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암을 우가우가 싸라싸라 짭짭 암이라며 무시무시한 놈같다는 고백은 그 나이 그대로의 표현이었고, 그 마음을 숨김없이 가장 친한 친구인 애비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로스와 애비가 만들어가는 우정의 아름다움에 대해 기대하게 만들었다.

 


 

 

로스가 암이라는 것도, 그것도 희귀한 암이며 직접적으로 보이게 되는 얼굴쪽에 있기에 누구나 알게 되는 상황이어서 발생하게 되는 학교에서의 일은 당황스러웠지만 로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이겨낸다.

그 곁에 분명 로스와 함께 하는 친구가 있었고 그것이 큰 힘이 되었으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들어낸 밈들은 아이들 스스로도 너무 큰 충격과 걱정 두려움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

함께 지냈던 친구가 암에 걸렸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을테고 그거을 진심으로 설명해주며 알려주지 않았기에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된것이 아닐까, 그래서 로스에게도 그것을 만들어 전달한 아이들에게도 상처가 된것이 아닐까...

(이 부분은 아이삭의 고백에서 헉~하며 깨닫게 된 부분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방사선사 선생님인 프랭크가 전하는 긍정적인 기운은 로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프랭크와 한 밴드인 데니의 동생 지미와의 우연한 만남, 그 때 배우게 된 기타.

지미와 애비와 함께 한 밴드는 로스를 성장시킨다.

 


 

 

순간 순간 찾아오는 무서운 생각의 폭풍때문에 두려워하지만 그것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위로받는 모습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솔직한 내면의 생각들이 가감없이 어린이가 가지는 마음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데, 더 특별하게 피그맨 툰으로 로스가 연재하는 만화로 다시한 번 유쾌하지만 뼈있게 되짚어 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슈들에 누군가는 위로받고 누군가는 뜨끔하게 한다.

 

 


 

 

"로스 ,만약에 말이야. 모든 사람이 다 완벽하게 정상이라면 어떨 것 같아?

혹시 그런 생각 해 본 적 없니? 네가 나에게 묻는다면 난 진짜 지루할 거야라고 대답하겠어 "

...

"하지만 다르다는 건 말이야. 완전히 세상을 다르게 해.

다르다는 건 변화를 만들어 내지. 다르다는 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

다름에는 힘이 있어."

p230

 

로스를 동전투입기라고 부르는 할아버지와의 우연한 듯하지만 전혀 우연이 아닌 만남, 그리고 할아버지의 진정한 응원과 진심어린 조언,

로스가 겪은 속상하고 속상했던 일들을 프랭크에게 토해내듯 말했던 로스, 그리고 그런 로스의 말을 듣고 '다 엿 먹여 버려!'라고 말하고 싶다는 프랭크의 한마디는 내게도 큰 위로였으니, 로스에겐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삶이 최악일 떄가 있어. 지옥만큼 견디기 힘들 때가 있지. 그럴 떄 할 수 있는 일은 견디는 것뿐이야.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만 생가하는 게 최선이야.

꽉 붙잡아. 두 손으로."

p256

 


 

 

누구나가 짊어지고 갈 돌덩이를 설명하며 혼자 짊어지지 않고 누군가와 나눠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빠의 진심을 로스가 밴드 연주로 완벽히 이해했음을 보여주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경험해 보지 않은 고통과 좌절, 상실과 걱정에 스스로가 만들어낸 한줄기 빛과 소중한 우정들이 로스에게 마법을 일으킨 것 같았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로스에게 애비가 어떤 친구인지 알게 될 무렵 듣게 된 애비의 이사소식이 아쉽고 아쉬웠는데, 하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소중하고 경이로운 선물을 주는 것 같다.

애비의 빈자리를 더 크게 채워줄 것 같은 고물 폰을 쓰게 된 귀여운 지미와 로스와의 찐우정이 안봐도 비디오이기에. ㅎㅎㅎ

두렵고 절망적일것만 같은 암이라는 단어가 로스를 만나게 되며 희망이란 단어로 날 이끌었다.

상상이상의 통증과 아픔, 어둠의 시간과 고통의 시간들은 감히 내가 무어라 말할 수 없지만, 괜찮을거란 따뜻한 위로의 말을 로스를 통해 전달받았고 그로 인해 나 또한 감히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해당 글은 밝은세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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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함수의 세계 - 기초부터 응용까지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84
뉴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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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함수하면 아이가 과학학원에서 멘붕에 되어 돌아와 물어봤었던 기억이 있는 의미있는 공식이다.

자신은 배운적이 없는데 아이들은 다 알고 있는 듯 하고, 무언가 엄청나게 멋져보이는 공식같아 꼭 알고 싶다고 했었었다.

그리고는 중학수학에서 삼각 함수를 배우고는 삼각형의 벽을 따라 그려내는 멋지게 보이는 사인, 코사인 탄젠트에 매료되어 몇번이고 그리는 아이가 기억이 난다.

그때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아이가 더욱 흠뻑 삼각 함수에 빠져들어 깊이있는 배움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예전의 그 기억을 말해주니 자신이 그랬었나? 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이는, 어느새 자리를 잡고 삼각 함수의 세계에 빠져든다.

 


 

 

뉴턴 하이라이트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과학잡지이다. 하지만 성인들이 읽기에도 넘 좋다.

보다 깊이있는 이해를 도우며 사실적이고 세밀하며 친절한 이야기형식의 설명이 기초적인 학문의 이해를 돕는다.

한눈에 이해되는 그림과 논리의 핵심을 설명하는 명쾌한 해설, 수학의 여러 기본 개념이 담긴 풍부한 사례, 개념과 연결된 수학 학자 이야기들도 뺴놓을 수 없는 뉴턴 하이라이만의 매력이다.

삼각형의 각의 크기와 변의 길이의 관계를 분명히 알려 주는 도구라고 삼각 함수를 간단히 정의 내릴 수 있는데, 삼각 함수가 어떻게 태어나 어떻게 발전하고 삼각 함수의 기초와 중요 내용, 활용까지 뉴턴 하이라이트 『삼각 함수의 세계』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

아주 당연한 것처럼 배웠던 삼각함수를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가는 듯 지식을 쌓아가게 되어 어느새 확장된 사고로 연결된다.

그래서 뉴턴 하이라이트는 중고등학생 과학잡지로 정말 추천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심도있게 다루어 관심분야를 선택해 뉴턴 하이라이트를 접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맘에 드는 중고등학생 과학잡지이다.

 


 

 

삼각 함수의 세계에서는 삼각 함수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수학의 삼각형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물리학이나 공학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삼각 함수는 현대사회를 바닥에서부터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도형에 대한 학문인 '기하학'에서 만들어진 삼각 함수는 고대 이집트에서 토지 측량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했다고 한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더 나아가면 '사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데, 사인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된 책은 접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 무척 새로웠다.

큼지막한 그림과 그에 따른 설명이 전혀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이야기 책 같이 재미나게 읽혀졌다.

이렇게 책으로 접한 삼각함수는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더 알고 싶다! 칼럼도 좋았는데, 수학적인 기본 개념들을 다 잡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삼각 함수의 공식 관계도 그림과 글로 쉽게 풀이해놓았고, 삼각 함수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하여 사인과 코사인을 연결시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편은 우리가 배우는 모든 수학적인 개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배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겠다 싶었다.

 


 


 

 

삼각함수와 연결된 공식을 하나하나 증명하여 차근차근 이해를 돕고자 한 순차적인 구성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책을 보며 하나하나 짚어가고 이해해나가느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 책을 독파하고 난다면 삼각함수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사고가 분명 확장될 것 같다.

 


 


 

 

삼각 함수를 이해시키고 나면 물리적인 이론인 파동으로 넘어간다.

삼각 함수와 파동과의 관계를 보다 심도있게 다루며 사고를 넓혀주는 것이다.

삼각 함수가 취급하는 각도의 제한을 넘어서 90도보다 클 때와 음수일 때 삼각 함수가 취하는 값을 알아보며 삼각 함수가 '파동'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을 알게 한다.

'삼각형'과 '파동'의 관계를 이해하며 우리 생활에서 여러가지 파동이 공학적으로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설명한다.

복잡한 파동이 어떤 파동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해석하기 위해 '푸리에 변환'이라는 수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삼각 함수의 미적분'을 설명한다.

삼각 함수가 가진 신비한 성질 '직교성', 그리고 이 성질로부터 만들어진 푸리에 변환을 살펴보며 푸리에 변환이 천문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까지 나아간다.

 

삼각 함수를 통해 이렇게까지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점점 뻗어나가는 개념들과 연결성이 놀랍기만 하다.

꼬리에 꼬리를 물듯 배웠던 지식들이 연결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데, 그것이 뉴턴 하이라이트의 매력인 것 같다.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개념들을 정복해나간다면 보다 탄탄하게 지식을 쌓아가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근본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여 여러가지 배경지식까지 알게 하는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

배움의 최전선에 있는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도 충분히 보며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과학잡지이다.

그림으로 여러가지 사례로 이해하게 되는 뉴턴 하이라이트 삼각 함수의 세계, 삼각 함수를 접하게 되는 중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https://bit.ly/3mDxp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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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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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베리 100주년 대상

2022 푸라 벨프레 대상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뉴베리 상은 18세기 영국 서적상인 뉴베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며, 시상식 1년 전에 출판된 작품 가운데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품(작가)에 매달이 주어진다.

<두산백과발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바다를 건널 수 없어.'

p203

 

할머니로부터 들은 쿠엔토를 가슴에 담고 쿠엔토의 생명을 이어간 페트라는 할머니와 같은 이야기 전달자가 되기를 소망했다.

하지만, 핼리 혜성의 궤도 이탈로 지구가 멸망할 수 있기에 할머니만을 지구에 남겨두고 엄마, 아빠, 페트라, 동생 하비에르와 함께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을 타게 된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할머니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마음에 품은 페트라로부터 시작된다.

할머니를 두고 떠나는 것에 슬픔이 가득한 페트라에게 할머니는 '나는 네 일부란다. 너는 나와 내 이야기를 지니고 새로운 행성으로, 그리고 수백 년 미래로 가는 거야.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모르겠다.'라며 위로를 건넨다.

 


 

 

"이 이야기는 은빛 산책로를 통해 들어오고, 금빛 산책로를 통해 나가지."

"쿠엔토는 이렇게 끝나. 네가 들은 이야기를 마무리한다는 뜻이야."

p236

 

'스페인어로 이야기라는 뜻인 '쿠엔토'는 이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우리를 우리이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이 책을 이끌어나간다.

우리의 삶, 우리의 기억, 우리의 추억이 되는 쿠엔토.

쿠엔토를 기억하고, 전달하는 사람이 페트라밖에 없다는 사실에 좌절할 법도 하지만,

할머니가 페트라에게 가득 담겨준 이야기인 쿠엔토는 페트라에게 용기를 내게 하고 이야기를 살려내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로 성장케 한다.

 

페트라가 가게 될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 그곳으로 출발하는 페트라의 가족은 평화를 꿈꾸며 우주선에 탑승한다.

'다운로드 가능한 지식'인 엔 코그니토는 장기와 뇌가 즉각 잠들게 한다. 겔은 조직을 무기한 보존해 주고, 노화 세포와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 신체가 수면 상태에 머무르는데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하여 오랜시간 수면상태를 지속하게 한다.

그 시간동안 엔 코그니토 장치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주입시키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프로그램되어 깨어날 이들의 운명,

가족이 한 날 함께 수면상태에 들어갔지만, 함께 깨어나지 않을거라는 충격적인 속내는 그때는 상상조차 못했다.

하지만, 페트라는 어렴풋 느끼고 있었을까.

자신에게 할머니가 들려준 마지막 이야기가 마음의 진정을 주었듯이 동생에게도 그 이야기가 수 세기 동안 이어질 마지막 기억에 좋은것이 되리라 믿으며 이야기를 전한다.

"너도 알겠지만, 별은 할머니와 엄마와 누나의 기도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각각의 별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

이들이 이어갈 희망 가득한 이야기는 우주선에서 새로운 행성 세이건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

각기 다른 모습, 다른 시간이지만 저마다 쿠엔토를 마음에 품고, 쿠엔토를 그리워하며, 쿠엔토로 인해 자신들의 기억을 되살리며 쿠엔토를 완성해나간다.

 

포드에 누워 무기한 수면상태에 들어가야 할 페트라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된 계획이었을까,

잠이 들지 않고 외부의 소리를 모두 듣게 되며 외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괴로울 것 같지만,

콜렉티브로 선택받은 페트라는 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모니터 요원인 벤은 이야기를 잊지 않은 인물로 페트라가 이야기를 완벽하고 특별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야기가 끊기지 않고 페트랑게 남아 이야기의 생명을 불어넣게 한 조력자로 기억에 남는 인물 중 한명이다.

하지만, 페트라는 제타 1,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로 콜렉티브에 봉사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된 인물로 눈을 뜨게 되며

상상도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페트라라는 이름 대신 불리어지는 제타 1과 자신 또래의 또 다른 제타들.

머리에 남아있는 지구에서, 포드에서의 모든 기억들을 누른채 이야기를 방패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페트라의 용기와 기지가 놀랍도록 짜임새 있고 촘촘하게 펼쳐지며 상상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정말 마법 같았어, 네 쿠엔토처럼. 각각의 인물과 장소는 모두 달랐어.

그 사람들은 자신이 뭐가 될지,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스스로 결정했어.

콜렉티브의 명령을 듣지 않고 말이야.

그리고 네 쿠엔토에 나오는 사람들은 ...... 쿠엔토 없는 세상에 살아가지 않아.

p260

페트라와 엡실론 5의 관계는 정말 놀라웠고, 쿠엔토가 만들어낸 모든 조각들의 합체로 인한 소생된 이야기와 기억, 엡실론 5가 한 선택과 그로인한 결말은 우리를 페트라가 할머니 품에 꼭 안겨 느낀 온기를 그대로 느끼며 감동케 한다.

언젠가 정말 있을 수 있을법한 이야기라서 더 몰입이 되었고, 한편으론 내가 페트라라면 과연 페트라처럼 용감하고 대담하게 감정을 컨트롤 하며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로 사명을 감당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여 이야기가 가진 놀라운 힘에 감탄하게 했다.

페트라가 전하는 놀랍고도 광활하며 따뜻한 쿠엔토는 직접 들어야 한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책으로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네 뜻을 정해.'

눈물이 고였다. 추억이 내게 가득 밀려오도록 내버려 두었다.

나는 모든 걸 가지고 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하비에르, 그리고 우리 집.

벤과 무너져 내리는 내 도서관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있다.

할먼와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나는 그 모든 걸 이 세상에 가지고 왔다.

'너는 훌륭한 이야기 전달자가 될 거야, 페트라.'

p424

 

 


 

 

 

 

 

 

 

 

 

 

◀ 해당 글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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