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노는 예전 아이들과 세계사 책을 읽을때 만났던 아주 값진 똥이에요.
이 책에서는 척추동물의 배설물, 특히 바닷새의 배설물을 일컫는다고 설명하지요.
미네랄이 풍부한 구아노는 쌓이고 쌓여 거대한 산 처럼 보였고, 이는 매우 좋은 거름이 되었어요.
그 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이 구아노의 효력을 알고 자신들의 생활에 도움받고 있었지만,
19세기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생산량의 부족으로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유럽에서 너도나도 싼값에 구아노를 수입해가요.
그 억에 페루는 돈벼락을 맞았지만, 수많은 시간동안 축적되어 생성된 구아노는 빠른 시간 소진되었지요.
페루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사탕수수농장을 인수 하기 위해 영국으로 부터 대출을 받지만, 이도 사탕수수밭의 흉년으로 빚에 쪼들리게 되요.
이로인해 영국은 권력을 행사했고 또 다른 구아노 집적지를 개발하던 중 화약 원료인 칠레 초석 광산을 발견하지요.
전쟁이 빈번했던 그 시대에 화약의 원료인 칠레 초석을 차지하기 위해 칠레, 볼리비아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어요.
그것이 바로 새똥 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 전쟁이지요.
새똥으로 부국이 되었지만, 다시 가난해진 나우루 공화국.
현재에도 배설물인 똥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바뀌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대요.
바이오가스를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 쓰는거지요!
현재 우리나라 홍천 소매곡리 마을에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도입하여 악취도 없애고 난방연료도 절감한다고 하니 바이오가스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진행되어 메탄가스로 인한 지구오염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배설물과 연관시켜 알게 되니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배설물을 민간요법으로 썼던 배경도 알게되며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도 같아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환경을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자세도 공곰 생각해보았답니다.
세계사의 다른면을 깊게 만날 수 있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변기에 빠진 세계사」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