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부의 미래 - 불확실한 경제 시대를 헤쳐가는 스마트한 생존법
박수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유가를 공부하던 어느 날,  WTI(서부 텍사스원유)를 검색하다가 한 분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했다. '크롬'이란 필명으로 유가뿐만이 아닌 당시 막 경제공부를 시작했던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각종 포스팅이 산 만큼 쌓여있었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선물과 환율 등의 정보를 세련된 해석과 함께 설명하는 차트를 구독해서 봤다.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환율과 부의 미래'는 크롬님이 설명하는 환율 설명서로 한 번쯤 환율을 씹어먹고 싶다는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책이다. 일단 저자가 관련 업종 종사자가 아닌 일반 샐러리맨이었다는 것에 한 번 놀랐었고,  IT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에 한 번 더 놀랐다.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셨다. 

애초에 환율에 대해 일자무식이었으나, 경제신문을 통하여 공포증을 줄여나가는 와중에 조금 더 친절하게 나의 포스팅에 참고할 만한 책을 찾다 보니 타이밍 좋게 출판되었다.
 환율 입문서를 표방하지만 목차를 보고 살짝 겁을 먹긴 했다. 차트와 친하지 않은 나이기에.



어떤가? 그래도 한 권을 보면 다 알게 될 듯한 뿌듯함(?)을 미리 느낄 수 있지 아니한가?
기존에도 숫자에 약한 터라 환율의 상승과 하락의 개념이 머릿속에 빨리 돌아가지는 않아 고생했다. 다만 공부를 하는 와중에 2016년 세계적인 빅 이벤트의 발생으로 환율 시장이 출렁임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계속 이런 일은 갑자기 어느 날 문득 벌어지게 됨을 깨닫게 되고 투자자의 마인드로 깊숙이 접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에 부응하는 책이다. 

 
왜 환율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이런 위기 속에 투자의 기회는 있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역사적인 경제 이벤트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보이기 때문이었다.


환율에 있어 가장 꾸준하고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주는 것은 각국의 금융정책이다

환율의 예측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금융정책, 국채 수익률, 금융시장의 관찰을 통해  환율을 100%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움직임까지는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국제 유가가 하락했는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왜 안내리는 건지 정부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환율을 공부하게 되면 왜 그런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통화 즉, 기축통화인 달러를 우리나라와 미국의 산업 관계를 통해 설명하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기타 제3세계의 외화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그 의미가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준다. 




환율의 미래 :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책이 나올 시점 이전 제일 큰 이벤트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에 따른 주요 시나리오를 엮어 주요 통화의 미래를 설명한다. 달러, 엔화는 물론 앞이 불투명한 위안화와 유로화, 브렉시트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파운드의 미래는 물론 기타 자원국의 화폐의 움직임의 의미까지 알게 되었다. 저자의 예측 뿐만이 아닌 그 예측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근거를 함께 제시하여 신뢰를 톺여준다. 

환율과 재테크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가질만 한 부분이 바로 이 파트일 것이다. 여기에 언급된 각 통화와 상품의 투자법은 앞 부분의 내용을 이해했다면, 왜 이렇게 설명하는지 알게 된다. 

또한 부록을 통해서 기본 분석 외에 초심자들에게 테크니컬 분석을 알려주기 위해 분량을 할애한다. 여기에는 볼린저밴드와 일목균형표 통해 차트를 보는 법이 실려있다. 


정리하며.
 결론은 환율의 미래라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직접 찾는 법을 알려준다.
부록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게끔 본인의 투자법을 공개하면서도, 각 투자자마다 각기 다른 성향과 투자 상황이 있으므로, 각자의 사정에 맞게 자신만의 투자법을 만들기를 권유한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환율을 필수로 다뤄야 한다. 우리가 투자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이미 환율은 우리의 먹고 입고 자는 것과 관련된 모든 것에 깊숙하게 관계되어 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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